대구시체육회장 후보 박영기 김옥열 이재혁 3인 공약 대결

  • 진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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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12-07  |  수정 2022-12-07 07:26  |  발행일 2022-12-07 제17면
박영기 "대학·실업팀 늘려 엘리트 체육 강화"

김옥열 "경제·문화·학계·청년 참여 문 확대"

이재혁 "체육신용협동조합 설립 재정적 자생"

대구시체육회장 후보 박영기 김옥열 이재혁 3인 공약 대결
박영기 후보·김옥열 후보·이재혁 후보.(사진 왼쪽부터)

민선 2기 대구시체육회장 선거가 6일부터 막이 올랐다. 등록을 마친 후보들은 오는 14일까지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나선다. 이들은 하나같이 대구체육 발전을 기치로 저마다 공약을 내놨다.

기호 1번 박영기(68) 후보는 '스포츠로 모두가 함께 행복한 대구 구현'을 슬로건으로 지역의 부족한 대학교 및 실업팀을 창단해 엘리트 체육의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공약이다.

코로나19 및 워라밸 등 사회적 트렌드에 맞는 생활체육 프로그램을 개발해 생활체육도 활성화하기로 했다. 장학사업 및 스폰서 제도를 적극 도입해 지역 꿈나무 육성을 위한 학교체육 활성화도 꾀한다.

구·군 체육회 소속 지도자들의 정규직 전환 후 단계별 처우 개선과 대구시체육회 종목단체 전무 및 사무국장의 활동비 증액안도 담았다. 이를 위한 재정확보 방안으로 △체육진흥투표권(스포츠토토) 수익금 50% 확보 △지방세의 1~1.5% 체육회 의무 지원 제도 마련 △기업체와 업무협약 및 스포츠 마케팅을 통한 후원금 유치 등을 제시했다.

다목적 체육관을 건립하고 은퇴선수들의 일자리 창출을 위한 복지 방안을 마련하는 한편 회장단 간담회 및 체육활동을 정례화해 소통을 강화하기로 했다.

기호 2번 김옥열(74) 후보는 '건강한 명품 체육 도시'를 슬로건으로 공약을 내놨다.

우선 체육인뿐만 아니라 경제·문화·학계, 청년층 등 각계각층이 폭넓게 참여하고 시민적 관심과 지원을 늘려 대구 체육의 위상을 강화할 계획이다.

올림픽 등 국제대회에서 대구를 대표하는 선수들을 집중 육성하고 전문 체육을 적극 발전시키는 한편 시민이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1인 1종목 이상 즐기고 운동하는 생활체육을 확대 보급하기로 했다.

체육인이 각종 체육시설을 수탁 운영하도록 해 일자리를 창출하고, 구·군 체육회에 행·재정적 지원을 강화해 직원의 복지를 향상한는 방안도 담았다.

전문 체육에 필요한 예산은 대구시, 시민 건강 증진을 위한 생활 체육 예산은 중앙정부 및 대한체육회와 협조해 안정적 재정을 확보하겠다는 계획도 세웠다. 또 경제인을 비롯한 지역의 명망 있는 인사들이 대구 체육 발전을 위해 힘을 모아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도록 하기로 했다.

기호 3번 이재혁(50) 후보는 대구시체육회의 재정혁신과 안정성 확보를 위해 5가지 공약을 발표했다.

먼저 전국 최초로 '대구시체육신용협동조합'을 설립하겠다는 복안이다. 조합을 통한 공제·복지·신용사업으로 재정적 자생력을 갖춰 전문체육과 생활체육이 조화롭게 발전하는 풀뿌리 체육의 활성화와 '스포츠 지방자치 시대'를 열기로 했다.

지방체육회에 배분하는 국민체육진흥기금도 기존보다 확대하기로 했다. 이를 현실화하기 위해 전국 17개 시·도체육회와 공동으로 법률개정을 추진할 계획이다.

현재 대구시, 대구공공시설관리공단, 구·군 지자체, 대구시체육회, 종목단체 등으로 분산 관리되고 있는 체육시설에 대한 공론화를 추진하고 시 체육회와 종목단체가 운영권을 확보해 재정에 보탬을 주는 방안도 제시했다.

요즘 트렌드인 기업의 ESG 경영에 체육 관련 프로그램을 접목하는 한편 지역의 전통산업인 섬유와 의료 분야를 활용한 스포츠 용품 및 콘텐츠를 개발해 수익 창출의 교두보를 마련하겠다는 공약도 밝혔다.

진식기자 jins@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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