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뉴스-세상의 모든 고수] 경력 40년 죽도시장 이모의 칼솜씨

  • 한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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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12-07 11:13  |  수정 2022-12-07 11:26

 

 

세상의 모든 사람에게는 배울 것이 있다고 합니다. 영남일보 TV '세모고'는 세상의 모든 고수를 찾아 독자들에게 선보일 계획입니다.

이번에는 경력 40년 동안 죽도시장에서 회를 썰며 손님과 대화를 나누며, 인생 상담까지 해주시는 이모를 만나봤습니다. 도마 위에 놓인 발가벗은 생선 대신 손님의 얼굴을 보며, 이야기를 나누면서도 속도를 내는 이모의 칼질은 경쾌하기까지 합니다.

"커다란 25,000원짜리를 이렇게 주는 기라, 엄마한테는 딸도 있어야 하고 며느리도 있어야 하는 게 맞니더 , 며느리 암만 좋다 캐도 엄마는 엄마고, 시어머니는 시어마시인 기라" 라며 기분 좋은 훈수를 두십니다.

추운 날씨에도 차가운 물에 횟감을 헹구면서도 마지막 떨이하고 귀가 계획을 이야기하며 연신 웃음을 내보이십니다.

죽도시장에 가면 많은 횟감과 건어물, 각종 먹거리와 정감 있는 상인들이 타지에서 온 방문객을 반겨줍니다.

대구와의 고속도로가 개통되어 주말에는 많은 관광객이 몰려 현지 활어회 가격이 상승하였다는 지역민들의 불만이 있기는 하지만, 그래도 죽도시장의 활기는 소소한 행복을 느끼게 해줍니다.

코로나19로 인해 중단되었던 '호미곶 한민족 해맞이 축전'이 다시 개최된다고 해서 포항 여행을 계획했던 분들은 포항시가 6일 행사를 취소한다고 밝혀 아쉬워하는 분이 많으시리라 생각됩니다.

포항시는 오는 12월 31일부터 내년 1월 1일까지 시민이나 관광객이 한꺼번에 몰리지 않도록 남구 호미곶면 '호미곶해맞이광장' 일부를 통제하고, 지역 케이블방송과 유튜브 채널을 통해 호미곶광장 △ 스페이스 △ 이가리닻전망대일출 장면을 삼 원 생중계를 한다고 합니다.

새해 첫날 일출은 안전하게 방송으로 보시며 일 년 계획과 소원을 비시고, 죽도시장에서 먹거리 여행을 즐기며 든든하게 배를 채우시는 것도 좋은 시간이 될 것 같습니다.

한유정 기자 kkama@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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