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외래진료센터 건립과 의료진 확충" 대구의료원, 혁신방안 발표

  • 노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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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12-08  |  수정 2022-12-08 09:47  |  발행일 2022-12-08 제1면
통합외래진료센터 건립과 의료진 확충 대구의료원, 혁신방안 발표
김승미 대구의료원장이 7일 대구의료원 혁신 방안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노진실 기자
대구의료원이 7일 의료 인프라 강화 등을 내용으로 하는 혁신 방안을 발표했다.

대구의료원은 '시민에게 신뢰받는 의료원으로의 재도약'이라는 비전 하에 △광역 단위 최고 수준의 의료 인프라 강화 △감염·응급·어린이 3대 취약분야 집중 강화 △고강도 내부혁신으로 운영체계 업그레이드라는 3가지 혁신목표를 설정하고, 8가지 세부추진과제를 실천해나간다는 계획이다.

우선 의료원은 오는 2024년까지 경북대학교병원 전문의 32명을 충원해 100병상당 15명의 전문의를 보유하겠다는 방침이다.

오는 2023년 1월 대구의료원 간호인력 임상 교육을 시작으로, 응급실 배후진료과 강화 및 내과계열 특성화를 위해 2023년 3월 경북대병원 의료진의 대구의료원 파견 및 진료 실시로 뇌졸중, 외상 등 응급수술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

또한, 의료원 부지 내 지하2층~지상6층 총사업비 900억원 규모의 통합외래진료센터를 오는 2026년 준공을 목표로 구축할 예정이다. 현재 각 건물별로 분산된 외래진료기능의 통합으로 진료-수술-입원까지 원스톱 의료체계를 구축하고, 수술실·중환자실·응급실 등의 공간 확대를 통해 환자 중심의 최적화된 동선화로 혁신적인 업그레이드를 추진할 예정이다.

의료원은 감염병 위기 대응을 위해서는 감염병 격리병상 27병상을 2026년까지 총 214병상 규모로 확충할 예정이다.

또 중증·응급환자에 대한 신속 대응을 위해 현재 지역응급의료기관을 지역응급의료센터로 격상을 추진하고, 뇌혈관센터 신설, 자살시도자 24시간 정신응급입원실 운영을 활성화할 계획이다.


어린이 등 의료취약계층 건강권 보장을 위해 경증 소아환자를 대상으로 야간 및 휴일에도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진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달빛어린이병원 지정을 추진해 시간에 제한 없이 경증 소아환자의 신속진료가 가능할 예정이다.

더불어 달구벌건강주치의 사업을 확대 실시하고, 장애친화 건강검진 기관 운영 실시 등 지역 내 의료취약계층의 건강권 보장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지속 추진해나갈 계획이다.

의료원은 강도 높은 내부 운영체계 혁신을 위해 조직 슬림화 및 성과·평가체계를 개선해 나갈 예정이다. 이를 위해 2023년 1월 전문기관을 통한 컨설팅 용역 결과를 반영해 대구의료원의 지속적인 전략 및 조직 관리를 위한 혁신 방안, 성과체계 등을 수립할 예정이다.

이밖에 보건복지부가 매년 실시하는 환자만족도 평가를 2026년 90점까지 향상시킬 것을 목표로 환자 중심의 의료문화 확산 및 스마트 공공병원 구축을 통한 진료프로세스 개선, 진료절차 간소화를 추진해나갈 계획이다.

이러한 혁신을 통해 광역단위 의료원 평균 이상의 진료수익을 달성하고, 늘어난 진료 수익을 공공의료사업 확장 및 이용 편의 시설에 재투자하는 등 선순환구조를 확립해 타 의료원과 차별화된 의료서비스를 시민들에게 제공한다는 게 대구의료원의 구상이다.

김승미 대구의료원장은 "광역 단위 최고 수준의 의료 인프라 확충과 우리 지역이 필요로 하는 공공의료서비스 강화, 그리고 강도 높은 내부 혁신을 통해 시민에게 신뢰받고 지역 공공의료를 선도해나가는 공공병원으로 재도약하겠다"고 밝혔다.

노진실기자 know@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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