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차출설에 尹·대통령실, 부정적 입장 피력

  • 정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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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12-07 17:57  |  수정 2022-12-07 17:58  |  발행일 2022-12-07
한동훈 차출설에 尹·대통령실, 부정적 입장 피력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53회 국무회의에 참석해 있다. 연합뉴스

최근 정치권 일각에서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한동훈 법무장관 차출설'이 거론된 것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이 부정적 입장을 피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이날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이 한 장관 차출설에 불쾌감을 표시했다는 보도가 나온다'는 물음에 "법무장관이 스스로 설명한 것 같다"며 "그 답변으로 갈음하는 게 좋을 것 같다"고 답했다.

한 장관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중요한 할 일이 많기에 장관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분명히, 단호하게 말씀드린다"고 말한 바 있다. 사실상 한 장관과 대통령실 모두 '차출설'을 부인한 것으로 해석된다.

대통령실은 '한동훈 차출설'에 선을 긋는 등 점차 가열되는 국민의힘 당권 다툼과 관련해 한층 거리를 두는 모습이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새 정부 초창기에 법무부 장관이 할 일이 얼마나 많은데 '무슨 당 대표 차출이냐'는 게 대통령의 생각"이라며, 전당대회의 경우에도 "(대통령실에서) 절대 개입하지 말아야 한다"는 발언을 자주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외에도 대통령실 측은 당무는 당원들의 역할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당무는 당원들이 지혜와 뜻을 모아 처리할 것으로 본다"며 "내년에 있을 것으로 보이는 (여당) 전당대회에 관심이 많다 보니 여러 논란이 있는데 당원들이 뜻을 모아가는 과정에 있는 것이 아닌가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대통령실은 연말 또는 신년 특별사면, 내년 초 개각 등이 언론에서 제기되는 데 대해 "개각과 사면은 대통령의 고유 권한"이라며 "현재 확인해드릴 내용이 없다"라고 답했다.

정재훈기자 jjhoo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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