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철길숲, '아시아 도시 경관상' 본상 수상

  • 마창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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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12-09  |  수정 2022-12-08 17:53  |  발행일 2022-12-09 제7면
영국 녹색 깃발상 이어 아시아 도시 경관상까지…국내 넘어 세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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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아시아 도시 경관상' 본상을 수상한 포항 철길숲 전경.<포항시 제공>

'포항 철길숲'이 올해 '아시아 도시 경관상' 본상을 수상했다. '포항 철길숲'이 국제상을 받은 것은 지난 4월 영국의 녹색깃발상(GFA: Green Flag Award) 인증에 이어 두 번째다.

8일 포항시에 따르면 '포항 철길숲'이 서울시의 '한옥 보전 진흥·정책', 부산시의 '영도 근대역사 흔적 지도'와 함께 올해 아시아 도시 경관상(Asia Townscape Awards) 본상을 수상했다.

2010년 설립된 아시아도시경관상은 유엔(UN) 해비타트 아시아태평양 후쿠오카 지역사무소와 아시아 해비타트 협회, 아시아 경관디자인학회, 건축공간연구원 등이 공동 주관해 아시아 지역 내 도시·지역·정책 우수사례를 발굴해 수여하는 상이다

올해 심사에서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각국에서 작품을 접수했으며, 국가별 예비 심사를 거치고 주최기관 및 각국 심사위원의 합동 심사를 통해 최종 본상을 선정했다.

심사기준은 △생태환경과 조화, 인간성(humanities) △안전하고 편리한 지속성 △지역 문화·역사의 존중 △높은 예술성 △지역발전 공헌 및 타 도시의 모범 사례 등 5가지다.

아시아 도시 경관상은 국가별 문화적 특성을 존중해 작품에 순위를 매기지는 않고 본상 수상 여부만 정한다. 한국 3개, 중국 3개, 일본 2개, 홍콩 1개 등 총 11개의 본상을 선정했다.

이번 수상과 관련해 시는 "포항 철길숲은 오랜 기간 도심을 가로막던 폐철로가 도시숲으로 재탄생된 것으로 주변의 산과 공원을 연계한 녹지 네트워크를 구축해 시민들이 즐겨 찾는 공공 공간으로 변모시킨 모범적인 프로젝트로 평가받았다"고 전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도시화와 인간 정주를 다루는 유앤 해비타트로부터 포항시가 상을 받은 것은 철길숲으로 대표되는 '그린웨이 프로젝트'를 통해 지속 가능한 녹색도시로 올바르게 나아가고 있다는 것을 입증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포항 철길숲은 2017년부터 현재까지 총 10회의 국내외 권위 있는 녹색도시·도시경관 관련 수상을 이어가며 국내를 넘어 세계적으로 우수한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또 스틸아트페스티벌을 통한 공공예술작품 전시와 시민이 참여하는 크고 작은 문화 활동을 펼쳐 자연과 문화, 사람이 어우러지는 도시경관을 창조함으로써 주변 지역 재생을 선도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마창성기자 mcs12@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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