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대구시청 산격청사. 대구시 제공 |
대구농수산물도매시장의 유통공사 체제 전환이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9일 대구시 등에 따르면, 시는 최근 북구 매천동에 위치한 농수산물도매시장의 유통공사 체제 전환에 대해 검토를 하고 있다.
지난 10월 농수산물도매시장에서 대형 화재로 큰 피해가 발생한 이후 유통공사 전환에 관한 의견이 내부적으로 나오기 시작했다는 게 대구시의 설명이다.
대구시 한 관계자는 "최근 농수산물도매시장에 화재가 발생한 이후 도매시장 운영을 좀 더 전문적으로 할 수 있고, 시장 운영 활성화 등을 위해 유통공사 전환 등의 방안에 대해 검토해야 한다는 이야기는 나왔다"며 "다만, 아직 초기 검토 단계로 구체적으로 진행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한편, 34년 전인 1988년 개장한 대구농수산물도매시장은 비효율적인 건물 배치와 공간 포화, 건물 안전성 등을 이유로 2005년부터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대구시는 2013년 '농수산물도매시장 시설 현대화 방안 계획수립' 용역을 토대로 이전 후보지를 정하고 적합한 장소를 물색했지만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이후 2015년 재건축 쪽으로 방향을 틀었고, 2018년 마침내 시설현대화사업을 확정했다. 이어 민선 8기 홍준표 대구시장은 농수산물도매시장 외곽 이전을 공약했다.
노진실기자 know@yeongnam.com

노진실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