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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4일 포항시 남구 포스코국제관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배터리 선도도시 포항국제컨퍼런스 2022'에 참석한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포항시 제공> |
내년 상반기로 예상되는 정부의 첨단전략산업 2차전지 특화단지 지정을 위해 경북 포항시가 모든 역량을 쏟아붓고 있다.
11일 포항시에 따르면 2차전지 특화단지로 지정되면 기반 시설 구축 및 세제 감면 지원, 인허가·인프라 등 패키지 투자, 연구개발(R&D) 등 전략산업의 혁신발전과 생태계 조성에 필요한 정부 지원으로 기업 투자가 촉진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따라 시는 경북도와 함께 최근 '경북 2차전지 산학연관 혁신 거버넌스' 를 출범시킨 데 이어 '경북 2차전지 특화단지 타당성 분석' 착수보고회를 갖는 등 포항이 2차전지 허브 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요건을 충분히 갖췄다는 것을 알리는데 분주하다.
에코프로, 포스텍 등 경북지역 30개 기업, 연구소, 대학 등이 참여해 출범한 '경북 2차전지 산학연관 혁신 거버넌스'는 2차전지 산업의 활성화를 위한 지역 역량의 구심점으로서 2차전지 특화단지 유치에 앞장서는 역할을 맡게 된다. 이 거버넌스는 분야별로 학식과 경험이 풍부한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정책협의회다.
이어 경북지역 2차전지 전문가로 구성된 특화단지 실무 TF 위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2차전지 특화단지 타당성 분석'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를 통해 특화단지 지정을 위한 기초 조건을 검토하는 등 차후 특화단지 공모 절차에 대응할 계획이다.
지난 7일에는 '2차전지 배터리 소재산업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경북과학기술포럼을 포항시청에서 열고, '2차전지 특화단지' 지정을 위해 경북 과학인이 머리를 맞대는 등 지역의 산학연관도 특화단지 유치를 위해 지속적으로 힘을 합칠 방침이다.
포항시는 지난해 배터리 재사용·재활용 허브 역할을 할 '2차전지 종합관리센터'를 준공했으며, '포항 배터리 리사이클링 규제자유특구'는 전국 최초 3년 연속 우수특구로 선정됐다. 또 사용 후 배터리 자원순환 클러스터, 인라인 자동평가센터, LFP 상용화 지원 구축 사업 유치 등 국가 실증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여기에 포스텍 등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 연구 인프라와 함께 교통 분야에서도 동해선 철도, 영일만항 인입 철도, 대구~포항간 고속도로, 포항경주공항 및 동해안 유일의 컨테이너항인 영일만항을 보유해 배터리 소재의 수·출입에 유리한 여건을 갖춰 2차전지 특화단지의 최적지라는 평가를 받는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글로벌 배터리 시장에서 우리나라가 초격차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포항에 2차전지 특화단지 유치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포항이 철강산업도시를 뛰어넘어 미래산업 핵심인 차세대 2차전지 산업의 세계적인 중심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모든 힘을 모으겠다"고 강조했다.
마창성기자 mcs12@yeongnam.com

마창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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