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도군 퇴직공무원 박상훈씨 '청도읍 변천사' 펴내

  • 박성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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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12-14  |  수정 2022-12-13 14:01  |  발행일 2022-12-14 제25면
청도군 퇴직공무원 박상훈씨 청도읍 변천사 펴내
박상훈씨가 펴낸 '청도읍 변천사'
청도군 퇴직공무원 박상훈씨 청도읍 변천사 펴내
박상훈씨

청도군 퇴직공무원 박상훈씨(73)가 40년간 공직 생활을 하면서 직접 모은 각종 향토자료를 바탕으로 청도읍의 발자취를 담은 '청도읍 변천사'를 펴냈다.

806페이지 단행본으로 된 이 책은 청도읍의 자연환경, 정치행정, 사회복지 등을 비롯해 21개의 마을유래 등 1970년대부터 2010년까지 청도읍의 변천과정을 상세히 담고 있다. '사진으로보는 청도읍'과 '사진으로보는 새마을운동' 등 다양한 화보도 실었다.

또 청도군의 성씨와 본관, 집성촌 등을 다루며 청도군의 성씨 수(106개)와 본관 수(1천36개)를 소개했다. 특히 군 전체인구의 13%가 김해김씨인 것과 김해김씨를 비롯해 밀양박씨·경주이씨·경주최씨·고성이씨·동래정씨 등 6개 성씨 본관이 청도군 인구의 42%를 차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현재 대부분 사라진 30개에 이르는 당시 놀이문화와 '푸꿈찾기(숨바꼭질)' 등 청도 고유 사투리를 13개 분야로 나눠 소개해 청도지역 방언 연구에도 소중한 자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박씨는 "청도읍에 대한 문화적 기록이 전무해 2010년 퇴직 때 편찬할 목적으로 2004년부터 자료수집에 나섰지만 퇴직 후 10여년이 지나서야 비로소 편찬작업이 마무리됐다"며 "이 책이 청도읍의 문화적인 역량을 확인하고 새로운 문화를 창조하는 데 길잡이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씨는 공직 재직 중에도 '금천의 변천사'(2001년)와 '각남면이야기'(2009년)를 펴냈으며 소장하고 있던 새마을운동 당시(1971~1976) 새마을사업 현장 슬라이드 사진(604장)과 월남장병 귀국상자(120㎝×150㎝) 한 점을 대한민국역사박물관에 기증하기도 했다.

박성우기자 parksw@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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