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중소중견기업 10개사, ESG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발간

  • 최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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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12-15  |  수정 2022-12-15 07:54  |  발행일 2022-12-15 제12면
대구시-대구상의 전국최초 진행 'ESG컨설팅 지원사업'성과물

평화홀딩스, 화성산업, 태왕이엔씨 등 참여
대구 중소중견기업 10개사, ESG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발간
대구시와 대구상의가 의기투합해 전국 최초로 시행한 'ESG컨설팅지원사업' 최종보고회에서 지역 10개 참가기업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대구상의 제공
대구의 차부품 제조기업 평화홀딩스<주>관계자는 "대구상공회의소와 대구시가 올해 처음 시행한 ESG컨설팅 지원사업을 통해 6개 계열사를 대상으로 친환경 정책, 환경오염 저감활동, 근로자 안건보건과 윤리법규 준수 등 ESG(환경·사회공헌·지배구조)평가를 진행했다. 2024년부터는 협력사를 대상으로도 ESG 평가 및 지원 등 공급망 관리체계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친환경 원사를 제조하는 <주>삼일방 관계자는 "컨설팅 지원사업은 ESG경영체계를 구축하는 계기가 됐다. 태양광발전소, 에너지 저장장치(ESS) 등 친환경에너지 시스템과 디지털트윈(가상 시뮬레이션) 시스템을 도입해 ESG경영여건을 고도화할 수 있었다. 앞으로 지속가능경영 보고서도 기업 영문 홈페이지에 게시해, 글로벌시장에서도 ESG선도기업 이미지를 강화하겠다"고 했다.

지역을 대표하는 중견·중소기업들이 올해 대구시와 대구상의가 전국 최초로 시행한 'ESG컨설팅 지원사업'을 통해 기업 경쟁력 확보에 강한 자신감을 갖게 된 것으로 파악됐다. 시대적 대세인 ESG경영체제가 구축되면 해외시장 개척은 물론 금융거래, 조달 및 입찰 등에서 경쟁력을 갖게 된다.

특히 눈길은 끄는 것은 이번 지원사업을 통해 기존 대기업 중심으로 공시하던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지역 중견·중소기업들도 발간했다는 점이다. 지역에선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향후 계열사·협력사 등 관련 기업으로 ESG경영 확산에 디딤돌을 놨다는 평가가 나온다.

ESG컨설팅 지원사업은 지난 4월부터 8개월간 진행됐고, 지난 14일 최종보고회를 마쳤다. 컨설팅 사업에는 평화홀딩스와 삼일방외에 굿유·동우씨엠·메가젠임플란트·보광아이엔티·엔유씨전자·태왕이엔씨·화성산업·엑스코 등 총 10개사가 참여했다. 이들 기업 모두 ESG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했다.

일부 기업들은 온실가스 감축 및 배기량 측정 설비 도입 지원, 수출기업에 납품하는 협력사에 대한 지원책 마련도 필요하다며 적극성을 보였다.

컨설팅 용역을 맡은 한국생산성본부는 그간 △ ESG 경영 필요성 인식강화 △항목별 ESG 진단 및 평가 △ESG 경영환경 분석 △핵심 개선과제 발굴 및 실천계획 수립 △ 지속가능경영 보고서 작성 및 검증에 대해 집중적으로 교육시켰다.

이재경 대구상의 상근부회장은 "ESG 경영은 더 이상 대기업만의 정책이 아닌 중소기업의 생존과 도약을 위한 필수과제"라며 "지역 중소기업이 글로벌 시장과 대기업과 거래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내년에도 대구시와 함께 다양한 지원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최수경기자 justone@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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