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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2월 시범운행지구 현황. 국토부 제공. |
국토교통부가 15일 대구시 자율차 시범운행지구 운영성과를 '보통'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국토부는 대구시가 올해 모빌리티 서비스 시범 사업에 선정된 만큼 내년 평가에선 높은 성과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국토부는 이날 "자율주행자동차 서비스 확산을 위해 도입된 시범운행지구의 운영성과에 대한 평가 결과를 16일 공고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자율차 시범운행지구는 민간기업이 자율주행 서비스를 자유롭게 실증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도다.
올해는 제도 도입 이후 첫 번째 평가로 16개 지구 중 지난해 상반기까지 지정된 7개 지구가 평가대상이며, 7개 지구 중 대구 등 6개 지구에서 총 11개 기업(21대)이 유상운송면허, 안전기준 특례 등을 받고 서비스를 제공(총 2.1만km)한 것으로 파악됐다.
국토부는 "2022년 현재 시점 기준 상암·대구·제주에서 유상서비스가 도입됐다"며 "탐라제주·달구벌대구 자율차 서비스 등 브랜드화를 통해 국민의 자율차에 대한 인식제고 및 체험기회가 확대됐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7개 지구 중 유무상 서비스를 제공한 상암(2개사/6대), 대구(2개사/2대), 판교(2개사/4대), 세종(2개사/5대)의 평가가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구체적 평가결과를 살펴보면 대구는 보통에 그쳤다. 평가 결과에 따르면 '다소 우수' 4개 지구(서울 상암, 경기 판교, 세종시, 광주), ·'보통' 1개 지구(대구)·'미흡' 2개 지구(충북·세종, 제주도)였다.
국토부는 "지역 간 차이는 크게 나지 않는다. 대구시가 차량 대수가 상대적으로 적어 계획된 서비스 보다 운행이 다소 적었던 것 같다"며 "최근 대구시가 제주시와 함께 모빌리티 서비스 시범사업에 선정된 만큼 내년에는 좋은 성과를 낼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앞서 모빌리티 서비스 시범사업 민간사업자로 선정된 오토노머스에이투지 컨소시엄은 지난 11월 서비스 준비를 마치고 대구 테크노폴리스(10.6km)와 국가산업단지(17.6km)에서 여객서비스, 로봇 배송을 제공하는 달구벌 자율차 서비스를 개시했다.
이번 시범운행지구 운영성과 평가와 관련한 상세 자료는 국토교통부 누리집(www.molit.go.kr)을 통해 16일부터 확인이 가능하다.
구경모기자 chosim34@yeongnam.com

구경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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