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대입정시] 점수대별 지원 전략…최상위권 사실상 기회 2번…환산점수 확인 필수

  • 노인호
  • |
  • 입력 2022-12-19 07:13  |  수정 2022-12-19 07:20  |  발행일 2022-12-19 제12면
상위권은 1곳 '안정'·2곳 '소신'
중위권, 상위권 하향지원 염두
하위권은 전문대도 고려해야

대입 정시모집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수학능력시험 성적이다. 다양한 유형 그리고 그에 따라 중점적으로 보는 분야가 다양한 수시모집과 달리 정시모집에서는 수능 성적을 기본으로 과목별 반영비율 등을 조절하기 때문이다. 그런 만큼 점수대별 지원전략도 다를 수밖에 없다.

최상위권 점수대는 서울대와 연세대, 고려대 상위권 학과, 지방에 있는 의·약학계열에 지원 가능한 점수를 말한다. 대부분 대학이 가군과 나군에 몰려 있는 만큼 사실상 기회는 2번밖에 없다고 생각하고 신중하게 지원해야 한다. 특히 최상위권의 경우 합격선 점수 차가 매우 좁고 세밀하게 펼쳐지는 만큼 대학별 수능 반영영역 및 반영비율에 따른 환산점수, 학생부 성적 등 모든 변수를 고려해야 한다.

상위권 점수대는 서울 지역 상위 대학의 인기 모집단위, 지방 국립대 상위권 모집단위 등에 지원 가능한 점수를 의미한다. 이 점수대도 서울 지역 대학은 가군과 나군에 몰려 있어 가군, 나군 중 1개 대학은 반드시 합격할 수 있도록 전략을 세우고, 나머지 군의 대학에 소신 지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했다. 최상위권과 마찬가지로 각 대학의 수능 성적 반영방법 및 반영비율을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 특히 이 점수대 자연계열은 수학과 과학탐구 가산점에 따른 환산점수 변화, 인문 교차지원 시 상향 합격 가능성을 두루 고려해 전략을 수립할 필요가 있다.

수험생이 가장 많이 몰려있는 구간인 중위권 점수대는 경쟁도 치열할 수밖에 없다. 가·나·다군 모두를 활용해 세 번의 지원 기회를 잘 활용할 수 있는 점수대이기도 하다. 단 상위권 학생이 하향 지원을 할 경우 이 중위권 점수대의 합격선이 올라갈 수도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 전략을 세울 필요가 있다. 이 점수대부터는 일부 대학에서 수능 4과목이 아닌 3과목을 반영하기도 하는 만큼 이때 자신의 합격 가능성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역시 확인해보는 것이 필요하다.

하위권 점수대는 지방 소재 대학 지원이 가능하다. 중위권과 마찬가지로 가·나·다군 모두에서 실질적인 지원 및 합격을 노려볼 만하다. 그런 만큼 2개 대학 정도는 본인의 성적과 적성을 고려해 합격 안정권으로 선택을 하고, 나머지 1개 대학은 소신 지원을 하는 게 좋다. 또 이 점수대에서는 4년제 대학뿐만 아니라 전문대학도 지망 가능한 곳이 많아 반드시 4년제 대학만 고집하기보단 전공 및 적성에 따라 전문대학을 고려하는 것도 하나의 전략이 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했다.

노인호기자 sun@yeongnam.com

기자 이미지

노인호 기자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사회인기뉴스

영남일보TV





영남일보TV

더보기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