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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미터 주간집계: 2022년 12월 3주 차(12.12~12.16) 자료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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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과 김검희 여사가 반려견 써니와 함께 지난 17일 서울 서초동 아크로비스타 사저를 찾아 주민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고 있다. 연합뉴스 |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에 대한 긍정 평가가 지난 6월 이후 처음으로 40%대를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리얼미터가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지난 12~16일(12월 3주차) 전국 만18세 이상 성인 남녀 2천509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다. 19일 리얼미터에 따르면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41.1%, 부정 평가는 56.8%로 나타났다. 지난주 같은 조사 대비 긍정 평가는 2.7%포인트 상승했고 부정 평가는 2%포인트 하락한 것이다.
리얼미터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40%대를 넘긴 것은 6월 5주차(44.4%) 이후 6개월여(24주) 만이다. 윤 대통령에 대한 긍정 평가는 지난 7월 1주차(37.0%)에 처음으로 30%대로 떨어진 이후 내내 30%대 초반에 머물렀으나 11월 3주차부터 완만한 상승세를 보였다. 대구·경북은 긍정 평가가 지난주 대비 6.7%포인트 올라 56.8%로 전국 권역에서 가장 높았다. 부정평가는 4.2%포인트 하락한 41.6%로 집계됐다. 지난주 대비 긍정평가가 가장 많이 오른 곳은 부산·울산·경남으로 긍정평가가 8.1%포인트 올라 50.3%를 기록했다.
리얼미터 측은 중도층이 지난 주 대비 5.5%포인트 올랐고(33.9%→39.4%), 20대에서도 9.5%포인트 지지율이 올라(28.0%→37.5%) 국정 지지율 상승을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배철호 리얼미터 수석전문위원은 "'문재인 케어' 비판, 노동·연금·교육 분야 개혁 등 전 정부와 본격적인 차별화 및 윤석열 정부의 국정 방향 제시가 지지율 급등을 만든 주요인"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정당 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지난주보다 1.5%포인트내린 43.7%, 국민의힘은 2.7%포인트 오른 41.4%로 집계됐다. 국민의힘은 7월 1주차 이후 23주 만에 40%대로 회복했고, 민주당과 국민의힘 양당 간 지지도 격차는 최근 4주 연속 줄어들며 역시 23주 만에 오차범위 내로 좁혀졌다. 배 수석전문위원은 "국민의힘 지지는 전통적 지지층인 부산·경남(8.6%포인트↑)과 대구·경북(7.8%포인트↑), 70대 이상(10.8%포인트↑)에서 큰 폭의 상승을 보였고 20대(5.1%포인트↑)와 중도층(3.7%포인트↑)도 뒷받침했다"며 "반면 노웅래 의원 구속영장 청구와 '대장동 이슈' 등은 민주당 지지율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다. 조사는 무선 97%·유선 3% 자동응답 전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3.3%였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정재훈기자 jjhoo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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