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 이 학과!!] 대구 영진전문대 일본IT과 "일본 취업 금자탑"

  • 박종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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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12-19 20:28  |  수정 2022-12-21 07:40  |  발행일 2022-12-21 제21면
내년 졸업예정자까지 누계 일본 취업 500명 돌파
소프트뱅크 30명, 라쿠텐 15명, 제이콤(J:COM) 11명, NHN Japan 8명, 야후재팬 3명 등 일본 IT대기업에 총 165명 취업
레지던트형 학습 환경서 집중식 기숙형 취업 시스템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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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영진전문대 일본IT과 2학년생들이 일본 연수 중 게임개발 업체인 COCONE를 견학해 회사설명을 듣고 있다. <영진전문대 제공>

대구 영진전문대 '일본IT과(컴퓨터정보계열, 3년제)'가 일본 정보기술 분야인 IT기업 취업의 산실로 우뚝 섰다.

컴퓨터정보계열 내 일본 취업을 목표로 지난 2007년 개설된 이래 이 학과는 16년간 총 526명(내년 졸업예정자 포함)이라는 전무후무한 '일본 IT기업 정직원 취업' 성사라는 기록을 세웠다.

취업의 질(質)적인 수준도 톱 클래스다. 이들 중 30%가 넘는 인원이 세계적인 IT 대기업인 소프트뱅크(30명)를 비롯해 라쿠텐(15명), 제이콤(J:COM, 11명), NHN Japan(8명), 야후재팬(3명) 등의 세계적인 IT 대기업서 근무하고 있다. 국내 단일 학과에서 이뤄낸 성과로는 전례를 찾아 볼 수 없는 대기록이다.

일본IT과 출발은 2007년으로 당시에는 대졸자를 대상으로 한 단기반인 '일본취업 U턴반'이었다. 이 반은 2009년 첫 졸업생 중 소프트뱅크(SoftBank) 3명이 합격해 '일본 IT분야'취업 가능성을 제시했다.

계열은 첫 성과에 힘입어 다음해인 2010년 2학년을 대상으로 '일본IT기업주문반'을 정규과정으로 편성, 일본 IT분야 진출이라는 닻을 올렸다.

2018년에는 웹기반 소프트웨어 개발자 양성 과정과 CCNA 등 네트워크 인프라 엔지니어 양성 과정으로 반 운영을 확대했고, 2022년 일본IT과로 학과를 개편, AI 소프트웨어 전공(40명정원)과 클라우드전공(30명)을 현재 운영 중이다.

또 일본IT과는 2022학년부터 글로벌 캠퍼스로 이전, 2학년부터 졸업할 때까지 레지던트형 학습 환경에서 집중식 기숙형 일본취업 시스템을 가동하고 있다.

일본IT과는 3년제로, 컴퓨터정보계열 1학년 신입생들을 대상으로 일본 취업 희망자를 선발, 특별반을 구성한다. 이 반은 일반 국내 취업 학생보다 높은 전공과 일본어 능력을 확보하도록 방학 기간 중 전공 특강과 일본어 교육을 집중한다.

일본 취업을 위해선 무엇보다 전공능력이 현지 일본인 학생들보다 뛰어나야 한다. 이를 위해 2학년부터 PBL(Project Based Learning) 기반의 캡스톤디자인을 진행, 자기 주도적 학습능력 향상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는 기존에 브로드캐스팅(일방적 강의) 수업이 아니라 학생들에게 과제를 주고 팀원 간의 협의를 통해 학생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도록 하는 것으로, 일본 기업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일본IT과 교수진들은 전원 일본 IT분야에 10년 이상 몸담은 베터랑들이다. 국내외 IT기업 내 개발 관련 경험이 풍부한 전공교수 5명과 2명의 일본어 전담교수(일본인 1명 포함)가 팀을 구성, 교육과정 개설, 운영, 일본 취업처 확보 및 관리에 전념하고 있다.


특이한 것은 이 반 1학년 지도교수가 졸업까지 3년간 학생들 지도를 맡음으로써 학생들의 취업성사에 대한 책임감과 학생들의 성향을 잘 파악함으로써 성공적인 일본 취업을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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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영진전문대 컴퓨터정보계열 일본IT과 3학년 학생생 일본기업 설명회를 온라인으로 보고 있다. <영진전문대 제공>

이와 함께 대학에선 글로벌 인재를 양성한다는 확고한 의자로 이 학과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일본 IT과 전용 실습실 등 시설확충, 일본 현지학기연수, 교내 취업박람회 및 일본현지 면접 연수 등을 지원하고 있다.

일본IT과에 특화된 지원을 살펴보면 △일본어 특강 무료 지원, △일본 현지학기제(4주) 지원 △졸업년도인 3학년에 도쿄 현지 면접연수(3주) 및 일본현지 채용 박람회 참여 기회 △일본기업 대표 대학 방문, 기업 설명회 및 특강 참여 △1대 1 개인 면접 컨설팅 참여 △일본기업 초청 교내 일본 취업박람회 참여 기회 △정부지원 약 7억 청해진대학사업, K-MOVE스쿨과정 참여 △ISFnet 기업장학금(년 2,000만원 이상)과 선배들의 후배사랑 장학금 이다.

특히 2학년 방학기간에 갖는 현지학기제는 일본 취업에 대한 강한 동기부여와 자신감을 갖게 한다. 현재 2학년 56명이 지난 12월 6일부터 오는 29일까지 일본 후쿠오카에서 연수 중인데, 일본어수업(네이티브 강사), 기업 견학, 문화체험, 한일교류회, 졸업생 특강 등으로 담금질을 하고 있다.

이런 노력들로 일본IT과는 일취월장한 취업 성과를 내고 있다. 2013년부터 2020년까지 8년 연속 졸업자 100%가 일본 기업에 취업하는 귀염을 토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인 2021~2022년은 각각 65명, 58명이 취업했다.

김종규 컴퓨터정보계열 부장은 "일본 기업과 주문식교육 협약으로 2007년 태동한 것이 현재의 일본IT과다. 국내외 취업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차원에서 '입도선매(立稻先賣)' 형태의 해외취업 특별반으로 일본 현지화 전략에 따라 소수정예화 인원에 해외 기업 요구에 철저히 맞춘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졸업반은 최신 IT기술을 적용한 캡스톤디자인 프로젝트를 팀 단위로 수행, 기업 현장에서 진행되는 기획·설계·제작 등의 과정을 경험하도록 한 것이 일본 취업 성공을 이끌었다"고 자랑했다.

박종문기자 kpjm@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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