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 캄보디아 임차일리 부총리에 명예박사 학위

  • 박종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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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12-22 07:40  |  수정 2022-12-22 07:42  |  발행일 2022-12-22 제21면
농촌개발·빈곤 극복 등 공로
2014년 영남대서 새마을 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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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대가 지난 20일 캄보디아 임차일리 부총리에게 명예국제개발학박사 학위를 수여했다. 학위수여식 참석자들이 단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영남대 제공>

영남대(총장 최외출)가 캄보디아 임차일리(72·Yim Chhay Ly) 부총리에게 명예국제개발학박사 학위를 수여했다. 한국과 캄보디아 양국 교류를 이끌어 캄보디아의 빈곤 극복과 농업·농촌 개발을 통한 국가 발전에 기여한 공로다.

임차일리 부총리는 캄보디아 보건부 장관, 농촌개발부 장관 등을 역임하고 2008년부터 부총리 겸 농업농촌개발위원회(CARD) 위원장을 맡아 캄보디아 사회경제개발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지난 20일 영남대 천마아트센터 이시원글로벌컨벤션홀에서 열린 명예박사 학위수여식에서 임차일리 부총리는 "지난 11월 캄보디아가 주최한 '2022 한-아세안 정상회의'에 참석해 주신 윤석열 대통령과 오늘 저에게 명예국제개발학박사 학위를 수여해 준 영남대에 깊이 감사드린다"면서 "제가 받은 명예박사 학위는 양국 간 교류와 우호관계의 결과물"이라고 강조했다.

임차일리 부총리는 2013년 새마을운동에 대해 배우기 위해 영남대에 직접 도움을 요청하고, 이듬해인 2014년 캄보디아 정부 대표로서 각 부처 장차관급 인사를 이끌고 영남대를 찾아 새마을운동 연수 프로그램을 이수했다. 당시 이들을 위해 특강을 한 이가 최외출 현 영남대 총장이다.

캄보디아 정부 대표단의 영남대 연수 후, 캄보디아는 임차일리 부총리의 제안으로 '새마을운동의 주민참여 방식을 통한, 자조적 농촌개발 사업'을 정부 정책으로 추진했다. 2014년부터 2018년까지 추진된 이 사업으로 캄보디아 농업·농촌 발전 정책은 새로운 전환점을 맞게 된다.

임차일리 부총리는 "새마을운동은 지역 주민들이 주인의식을 갖고 지역공동체를 발전시키는 것을 넘어, 국민 삶을 향상하고 국가 발전에 기여하는 가장 효과적인 접근법으로 검증됐다. 수많은 국제기구와 전 세계 국가들이 인정하고 있는 이유"라고 했다.

최외출 총장은 "전 세계 수많은 국가와 기관들이 영남대에 새마을운동과 한국의 발전 경험 공유를 요청하고 있다. 한국이 국제사회에서 품격 있는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영남대도 고등교육기관으로서의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박종문기자 kpjm@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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