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호 구미시장 "아시아육상대회 통해 구미 브랜드 알릴 것"

  • 조규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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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12-23  |  수정 2022-12-22 15:46  |  발행일 2022-12-23 제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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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호 구미시장이 22일 오전 구미시청 상황실에서 아시아육상선수권대회 유치에 대한 브리핑을 하고 있다. <구미시 제공>

김장호 구미시장이 22일 "아시아육상선수권대회를 통해 구미의 브랜드를 아시아에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김 시장은 이날 오전 구미시청 상황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 같이 밝혔다. 김 시장은 최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아시아육상연맹 이사회에 참석해 인구 528만명에 달하는 중국 샤먼시를 제치고 제26회 아시아육상경기선수권대회 구미 유치를 성사시켰다. 2025년 6월 개최 예정인 이 대회는 45개국 1천200여명이 참가하는 아시아 최대 육상대회다.

김 시장은 "스포츠 대회 하나로 구미가 획기적으로 바뀌지는 않겠지만 이번 대회는 구미가 글로벌 도시로 거듭날 수 있는 첫걸음이라고 생각한다"며 "스포츠 행사뿐만 아니라 산업 프로젝트 등 구미 발전을 위한 프로젝트가 있다면 적극 대응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어 "아시아에서 구미가 어떤 역할을 할 것인지 고민해 보고, 신공항 시대를 맞아 전세계적으로 구미의 브랜드를 알릴 것"이라며 "'구미에 가면 비즈니스·관광 등을 할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 수 있도록 차근차근 준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김 시장은 대회 조직위원회를 광역 단위로 상향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는 "대회 유치는 구미시가 했지만 정부로부터 행정과 재정적인 지원을 받아야 하는 만큼 협상력에서 경북도가 유리할 것"이라며 "내년 상반기에 조직위를 설립하고 사무처 조직을 구성해 문화체육관광부·기획재정부·외교부로부터 여러 가지 지원을 받아야 하는데 경북도와 협의해 문체부 예산, 특별교부세, 체육진흥기금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전국체전과 전국장애인체전을 개최한 구미시는 내년에 약 2만5천명이 참가하는 전국생활체육대회를 시작으로 2024년 경북도민체전, 2025년 아시아육상선수권대회 등 대규모 스포츠 행사를 잇따라 연다.

조규덕기자 kdcho@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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