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 아파트 수요자 매수심리 '역대 최악'

  • 임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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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12-23 11:11  |  수정 2022-12-23 13:06  |  발행일 2022-12-23
대구 아파트 매매수급지수 관련 통계 공개된 2012년 7월 이후 최초로 50선대 추락
대구지역 아파트 수요자 매수심리 역대 최악
대구 수성구 전경. 영남일보 DB
대구지역 아파트 수요자 매수심리가 관련 통계 공개 이후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23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12월 3주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 조사 시계열'에 따르면 지난 19일 기준 대구의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59.0으로 집계됐다.

대구의 아파트 매매수급지수가 50선대로 추락한 것은 관련 통계가 공개된 2012년 7월 이후 최초다. 지난해 6월 7일 100선 아래로 접어든 이후 1년 6개월만에 50선대에 진입한 것이다. 이는 전국 17개 시·도 중 세종(50.6) 다음으로 아파트 매매수급지수가 낮은 것이다. 이 기간 전국의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71.1을 기록했으며 수도권은 65.8, 지방은 75.8, 5대광역시(대구·부산·대전·광주·울산)는 6.94를 기록했다.

대구의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부동산 경기가 활황세를 보이던 지난해 3월 8일 123.5를 기록하며 정점을 찍었지만 이후 등락을 반복하며 지속적 하락세를 보였다. 매매수급지수는 100을 기준으로 0에 가까울수록 집을 팔려는 사람이 사려는 사람보다 많음을, 200에 가까우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대구지역 전세 수요자 심리도 역대급으로 위축됐다. 같은 기간 대구의 아파트 전세수급지수 역시 역대 최저치인 56.3을 기록했다. 고금리로 전세대출 부담이 커진 것과 , 지속적인 주택가격 하락으로 깡통전세 우려가 불거진 것이 전세 시장 위축 원인으로 보인다. 이 기간 전국의 아파트 전세수급지수는 70.8, 수도권은 64.1, 지방은 77.0, 5대광역시는 69.0을 기록했다.

한편, 같은 기간 경북의 아파트 매매수급지수와 전세수급지수는 각각 80.4, 85.0으로 전국 평균을 상회했다.

 

 

임훈기자 hoon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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