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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문을 연 '대구 디자인 주도 제조혁신센터'내 핵심시설인 CMF라이브러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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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들이 목적에 맞는 다양한 제품사진을 촬영할 수 있는 스튜디오. |
대구 성서산업단지에 '디자인 주도 제조혁신센터'가 문을 열었다.
정부가 대구 기업들을 위해 구축한 산업 인프라 시설이다. 디자인으로 대구제조업체의 혁신을 지원한다는 의미가 담겨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디자인진흥원은 23일 오후 대구 성서산단 내 코스텍타워 건물 3층(달서구 신당동)에서 '대구 디자인 주도 제조혁신센터(이하 대구센터)'개소식을 개최했다.
대구센터(면적 863㎡·261평)는 대구지역 제조기업의 디자인 컨설팅, 수요맞춤개발, 홍보 등과 관련한 디자인 혁신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대구산(産) 제품의 고부가가치화를 위한 것이다.
대구센터는 C(color·색상 )M(Material·소재)F(Finish·마감) 샘플을 전시한 'CMF라이브러리', 전문 촬영장비를 갖춘 '스마트 스튜디오(홍보영상·제품촬영·편집)' '회의실 '등을 구비하고 있다. 이 중 CMF는 제품 외관을 결정하는 핵심요소다. CMF 라이브러리는 샘플 실물 (100여 개)및 디지털데이터(2천100개)를 활용, 세련된 제품 디자인이 제품에 적용될 수 있도록 유도한다. 기업들은 내년부터 이 시설을 언제든 지 방문할 수 있다. 무료로 제품을 촬영하고, 디자인 컨설팅도 상시로 받을 수 있다.
대구센터내 시설 활용률이 높으면 침체된 성서산단에도 활기를 띨 것으로 관측된다.
1984년에 조성된 성서산단은 대구 제조업 생산의 54%를 차지하는 지역 최대 생산기지다. 하지만 입주기업 영세화가 심화돼 가동률이 70%이하로 떨어져 있는 상태다.
산업부 관계자는 "대구 디자인 주도 제조혁신센터 개소를 계기로 제조기업이 디자인을 통해 고부가가치의 자체 상품을 개발하게 될 것이다. 대구 제조업이 다시 활력을 되찾을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개소식에는 홍석준 국민의힘 국회의원(대구 달서갑), 윤상흠 한국디자인진흥원장, 이영애 대구시의회 부의장, 김윤집 대구경북디자인진흥원장 등이 참석했다.
한편, 산업부와 한국디자인진흥원은 2019년 6월 서울디지털산단내에 1호 디자인 주도 제조혁신센터를 구축했다. 이어 창원산단·반월시화산단(2020년 11월), 구미산단·광주첨단산단(2021년 11월)에 차례로 마련됐다.
대구센터는 국내에서 6번째로 문을 연 셈이다. 산업부는 내년 1월엔 울산미포산단 인근에 7호센터를 개소할 예정이다.
최수경기자 justone@yeongnam.com

최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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