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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금 연주자 이영섭의 음반 '시간의 주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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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금 연주자 이영섭의 음반 '몰입의 즐거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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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금 연주자 이영섭. |
대금 연주자 이영섭(영남대 음악대학 국악전공 교수)이 첫 대금 음반으로 정악과 민속악 음반을 최근 출반했다.
정악 음반인 '이영섭의 正樂 - 시간의 주름'은 전통음악의 가치를 재발견해 담았다. 총 4곡으로 구성된 이번 앨범은 1930년 녹음된 죽농(竹濃) 김계선 명인의 '청성곡'과 봉해룡(단소)·김영윤(양금) 명인의 단소·양금 병주 '세령산~타령', 녹성(綠星) 김성진(대금)· 가농(茄濃) 김준현(피리) 명인의 대금·피리 병주 '상령산'을 비롯해 1958년 국립국악원연주단의 '수제천'으로 구성했다.
'이영섭의 대금 - 몰입의 즐거움'은 지난해 열린 이영섭 대금 독주회 '몰입의 즐거움Ⅲ'의 공연실황 음반이다. 음반에는 '이영섭 가락 대금산조', '경기도당굿에 의한 시나위' 등 총 2곡이 담겼다. '이영섭 가락 대금산조'는 음악을 만들어가는 과정에 대한 근본적인 심취로부터 출발해 그동안 공부했던 여러 유파의 가락들을 본인만의 방식으로 조합해 풀어냈다. 2011년 대금독주회 'the Freewheelin'에서 첫선을 보인 후 2014년 독주회 '몰입의 즐거움 I'에서 수정·보완해 선보였다. 2016년 '몰입의 즐거움 II'에서 더욱 다양해진 조 변화와 경드름제, 강산제, 호걸제 등 판소리의 영향을 받은 음악적 토리(지방마다 구별되는 노래의 방식)를 도입해 확장해 나갔다. '경기도당굿에 의한 시나위'는 시나위에 기초해 경기도당굿에 출현하는 다양한 장단을 도입해 계면조 위주의 즉흥 연주뿐만 아니라 창부타령조인 평조시나위를 새롭게 엮어 넣었다.
이영섭은 국립국악원 정악단 단원 및 창작악단 수석, 국립부산국악원 기악단 악장, 한국청소년국악관현악단 전임작곡가 및 상임지휘자를 역임했다. 현재 DSAC아트페스티벌 달서국악 예술감독, 대구학생국악단 지휘자를 맡고 있다. 월드 뮤직 그룹 '바이날로그' 대표와 전통창작음악집단 '4인놀이'로 활동 중이다.
최미애기자 miaechoi21@yeongnam.com

최미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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