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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수성구 지역 아파트(영남일보 DB) |
1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대구의 월간 주택매매 거래량은 978건으로 전월(1천37건) 대비 5.7%, 전년 동월(2천275건) 대비 57.0%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관련 통계가 공개된 2006년 이후(통계 집계 시작된 2006년 1월 제외) 최초로 월간 거래량이 1천 건을 밑돌았다. 대구가 월간 최대 주택 매매 거래량을 기록한 2013년 6월(9천730건)과 비교하면 10분의 1수준으로 쪼그라든 셈이다. 대구의 월간 주택매매 거래량은 지난해 12월 1천 건 대로 진입한 이후 등락을 거듭하며 계속 하락세다.
대구의 주택 매매거래 (978건)을 주택유형별로 살펴보면 아파트가 777건을 차지했다. 단독주택(88건), 다세대주택(74건), 다가구주택(26건), 연립주택(13건)이 그 뒤를 이었다.
구·군별로 보면 북구지역 거래량이 211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달서구(201건), 동구(147건), 수성구(133건), 서구(48건), 중구(38건), 남구(32건) 순이다.
대구지역 아파트 수요자의 매수심리도 역대 최저치를 기록하며 꽁꽁 얼어붙었다. 한국부동산원이 최근 발표한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 조사 시계열(지난해 12월 26일 기준)'에 따르면 이 기간 대구의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56.9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세종(48.9)에 이어 전국 17개 시도 중 두 번째로 낮다. 매매수급지수는 100을 기준으로 0에 가까울수록 집을 팔려는 사람이 사려는 사람보다 많음을, 200에 가까우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한편 지난해 11월 경북의 주택매매 거래량은 2천174건으로 전월(2천440건)과 전년 동월(4천26건)에 비해 각각 10.9%, 46% 감소했다. 같은 기간 전국의 주택매매 거래량은 3만220건으로 전월(3만2천173건)과 전년 동월(6만7천159건)에 비해 각각 6.1%, 55% 감소했다.
임훈기자 hoon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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