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학년도 대구권대학 일반대(4년제) 정시 경쟁률 '양극화' 뚜렷

  • 박종문
  • |
  • 입력 2023-01-02 19:05  |  수정 2023-01-03 10:59  |  발행일 2023-01-03 제1면
경북대 4.91대 1
계명대는 6.11대 1로 가장 높아,
영남대 5.96대 1로 역대 최고 경쟁률
나머지 대학 1~2대 1로 낮아
내년이 더 어려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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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오후 6시 2023학년도 일반대(4년제) 정시모집 결과 대구권 대학은 양극화 현상을 나타냈다. 경북대와 계명대, 영남대 등은 4~6대 1로 지난해 보다 높은 경쟁률 보인 반면 나머지 대학들은 1~2대 1의 낮은 경쟁률로 지난해와 비슷했다.

경북대는 1천787명 모집에 총 8천777명이 지원해 전체 4.9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모집군별로 보면 '가'군은 924명 모집에 4천802명이 지원하여 5.20대 1, '나'군은 863명 모집에 3천975명이 지원해 4.61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2022학년도 정시모집 경쟁률 전체 4.49대 1에 비해 소폭 상승했다.

모집군별로 높은 경쟁률을 보인 모집단위를 보면 '가'군은 약학대학 약학과가 4명 모집에 49명 지원으로 12.25대 1, 인문대학 노어노문학과가 7명 모집에 81명 지원으로 11.57대 1의 경쟁률을 보였으며, '나'군은 사범대학 생물교육과가 1명 모집에 14명 지원으로 14대 1, 생활과학대학 의류학과가 6명 모집에 60명 지원으로 10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실기고사는 '가'군(예능계열)은 1월 11일에, '나'군(체능계열)은 1월 13일에 실시한다. 최종합격자 발표는 2월 6일에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할 예정이다.

합격자 등록기간은 2월 7일 ~ 9일까지이며, 수시모집 합격자 온라인 문서등록을 완료한 수험생 및 정시모집 합격자 모두 기간 내에 등록을 완료해야한다. 충원 합격자 발표는 2월 10일부터 2월 16일 오후 6시까지 진행된다.

경일대는 296명 모집에 663명이 지원해 평균 2.2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338명 모집에 791명이 지원해 평균 2.3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학과별로는 간호학과 일반전형이 5.55대 1, 사진영상학부 사진영상전공 실기전형이 7.40대 1, 만화애니메이션학부 실기전형이 5.64대 1을 기록했다.

계명대는 정원 내 1천15명 모집에 6천197명이 지원해 6.11대 1로 대구권 대학 가운데 가장 높은 경쟁률을 나타냈다. 이는 전년도경쟁률 4.23대 1 보다 큰 폭으로 상승했다.

'다'군의 약학과가 4명 모집에 275명이 지원하여 68.8대 1로 최고의 경쟁률을 나타냈고, '가'군의 게임소프트웨어전공이 9.8대 1, 국어교육과가 9.7대 1, 사회체육학전공이 9.3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으며, 올해 처음 모집한 '나'군에서는 자율전공부 자연계열이 12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다'군에서는 의예과가 17.5대 1, 세무학전공이 10.3대 1, 경영정보학전공 9.7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계명대 강문식 학생·입학부총장은 "지역대학들이 수시 모집 인원을 확대하고 수시모집 등록률 또한 상승하여 정시모집 인원이 전년대비 감소하였다. 이에 학령인구 감소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지역대학 정시모집 경쟁률이 다소 상승했다"면서 "반면, 학령인구가 급감하는 내년(2024학년도) 입시에서 살아남기 위해 대학들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특단의 대책이 요구된다"고 분석했다.

계명대 '가'군 예체능계열의 실기고사는 1월 12일에 실시될 예정이며, 1월 20일에 모든 모집단위의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 2023학년도 대구권 일반대(4년제) 정시모집 경쟁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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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대는 총 911명 모집(정원내)에 2천1명이 지원, 평균 경쟁률 2.2대 1을 기록해 지난해 대비 소폭 상승했다.

지난해에는 평균 경쟁률 2.1대1(1천5명 모집에 2천145명 지원)을 기록했다.

경쟁률 상위 학과는 △'가'군 물리치료학과 8.75대 1(4명 모집/35명 지원), △'다'군 역사교육과 7.67대 1(3명 모집/23명 지원) △'다'군체육학과 7.27대 1(11명 모집/80명 지원) 등이다.

대구가톨릭대는 총 673명 모집(정원 내)에 2천2명이 지원해 평균 2.97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정시모집 평균 경쟁률 2.22 대 1보다 증가한 수치다.

'다'군 일반전형에서는 의예과가 13명 모집에 374명이 지원해 28.77 대 1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또 방사선학과(15.25 대 1), 물리치료학과(13.00 대 1)의 경쟁률도 높았다.

'나'군 일반전형에서는 약학부가 10명 모집에 196명이 지원해 19.6 대 1의 경쟁률을 보였고, 체육교육과는 10명 모집에 67명이 지원해 6.7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대구한의대는 367명 모집에 855명이 지원해 평균 2.33대 1(지난해 1.82대 1)의 경쟁률로 마감했다.

한의예과(자연)는 12명 모집에 86명이 지원해 7.17대 1의 경쟁률을 보였으며, 한의예과(인문) 9명 모집에 57명 지원해 6.33대 1, 물리치료학과 7대 1, 간호학과 5.6대 1, 재활치료학부 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영남대는 평균경쟁률 5.96대 1로 역대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926명(정원내) 모집에 5천517명이 지원했다.

지난해 정시모집 경쟁률 5.13대 1로 역대 최고 경쟁률을 기록한 데 이어, 올해도 지난해보다 대폭 상승하며 2년 연속 역대 최고 경쟁률을 갱신했다.

문화인류학과가 13.7대 1로 최고 경쟁률을 보였으며, 글로벌통번역학부 12.3대 1, 도시공학과 12.1대 1, 환경공학과 11.8대 1, 글로벌비즈니스학과 11.4대 1, 중국언어문화학과 10.8대 1, 전공자유선택학부 10.8대 1을 기록하며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특히 글로벌통번역학부, 글로벌비즈니스학과, 전공자유선택학부를 비롯해 소프트웨어융합학부 9.8대 1, 글로벌교육학부 7.5대 1 등 올해 신설한 학과 대부분이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최외출 영남대 총장은 "2023학년도 수시 모집 합격자 등록률에서도 대구경북 1위에 오른 것에 이어, 이번 정시 모집에서도 역대 최고 경쟁률을 모이며 수험생들의 영남대 선호 현상이 뚜렷이 확인됐다. 이 같은 높은 등록률과 경쟁률은 특정 학과 구분 없이 전반적으로 모든 학과가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면서 "특히, 사회 변화와 교육 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처한 영남대학교의 노력이 학생과 학부모들에게 공감을 얻은 결과다. 교육 수요자인 학생과 학부모들이 선호하고 영남대만의 차별화된 교육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혁신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했다.

영남대는 예체능계열 지원자에 대한 실기고사를 '나'군(체육학부, 예술대학)은 1월 19일, '다'군(특수체육교육과)은 1월 26일 각각 실시한다. 합격자는 2월 6일 발표된다.


대구교대는 196명 모집에 340명이 지원해 1.73대 1을 기록해 지난해(2.06)보다 소폭 하락했다.

경운대는 전체 252명 모집에 429명이 지원해 1.7대 1의 경쟁률(지난해 1.3대 1)을 기록하였다. 물리치료학과 4.67대 1, 간호학과 4.00대 1, 임상병리학과 3.21대 1, 항공정보통신공학과 2.89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경운대 손정식 입학홍보처장은"수험생들이 전통적으로 취업이 강한 간호보건계열 학과들을 선호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경운대는 2023년 1월 20일(금)에 일반전형1 해당학과를 발표하고, 2023년 1월 26일(목)에 일반전형2 해당학과의 합격자를 발표한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 www.ipsi.ikw.ac.kr 및 모집요강을 참조하면 된다.

박종문기자 kpjm@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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