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은희 대구시교육감 "새롭게 도약하는 더 큰 대구의 미래 교육의 힘으로 열겠다"

  • 노인호
  • |
  • 입력 2023-01-03 14:52  |  수정 2023-01-03 14:57  |  발행일 2023-01-04 제2면
2023010301000087300003431
강은희 대구시교육감은 3일 신년 기자간담회를 갖고, 올해 교육정책목표 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대구시교육청 제공>

"교육가족과 시민들과 더 많이 소통하며 한 명 한 명이 소중한 대구의 아이들을 잘 가르쳐 군위군을 품어 새롭게 도약하는 더 큰 대구의 미래를 교육의 힘으로 열어가겠습니다"


강은희 대구시교육감은 3일 신년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강 교육감은 △아이 한 명 한 명의 특성에 맞춰 성장을 돕고 △어떤 환경에 놓여 있든 뒤처짐이 없도록 보살피고 △안전과 건강을 지켜 온전한 성장을 지원해 한 아이도 빠짐없이 골고루 누릴 수 있도록 하는 것을 2023년 교육정책목표로 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정책목표를 달성하기위해 △교육본질은 더 깊게 △교육수준은 더 높게 △기회는 더 넓게, 부담은 더 가볍게 △소통으로 더 가깝게를 4대 정책방향으로 제시했다.


우선 교육본질 더 깊게 하기 위해 올바른 인성을 기르기 위해 마음교육, 마음학기제를 도입하고, 고교학점제 운영을 위한 대구온라인학교를 설립하기로 했다. 또 전문학습공동체를 중심으로 탐구중심 학생주도수업을 내실화하고, 학교가 교육과정 운영과 교실수업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학교지원센터'를 설립, 교원 행정업무를 경감할 계획이다.


세계 수준으로 교육력을 더 높이기 위해 IB 프로그램 수업 경험 확산과 SW-AI교육을 확대하기로 했다. 이와 더불어 미래교육을 담아낼 미래교육공간을 조성하고, 미래형 직업교육을 지원하고, 글로벌 경제금융교육과 환경생태교육도 진행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경제적 어려움, 심리·정서적 문제, 기초학력 문제 등 학생의 학습 참여를 힘들게 하는 문제점을 없애고 학생이 성장할 수 있도록 '학생맞춤통합지원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또 학부모원스톱지원센터 개소로 학부모의 학교교육 정보 접근성을 높이고, 군위군 편입, 도심 재개발에 따른 학생 배치 문제 등 교육환경 변화에 창의적 행정으로 대응해나가겠다고 강 교육감은 밝혔다.

이어 진행된 질의응답에서는 최근에 제기된 각종 교육 관련 문제에 대한 입장도 밝혔다.


군위군 편입과 관련해 강 교육감은 "달성군이 대구시로 편입될때도 초기에는 달성군의 독립성을 유지했던 것처럼 초기에는 군위군이 자체적으로 해오던 것에 대구시의 특색있는 프로그램과 지원 등 대도시 교육 혜택을 추가로 지원할 예정"이라면서 "협력과 지원은 늘이면서 소규모 학교의 장점을 유지하는 형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교원인사와 관련해서는 "인사교류에는 장단점이 있다. 기존 대구에 한정해 있던 교직원의 입장에서는 군위까지 가야 하는 상황이고,이는 받아들여야 하는 현실이다. 하지만 시간을 두고 조금씩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석열 대통령이 밝힌 교육감 선출 '러닝메이트' 도입과 관련해서는 "시도교육감협의회 내에서는 대부분 찬성을 안 하고 있지만, 장단점이 있고, 개인적으로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다만 교육의 중립성과 자주성을 훼손하지 않고, 교육을 보강하고 뒷받침할 수 있는 마인드가 전제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노인호기자 sun@yeongnam.com

기자 이미지

노인호 기자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사회인기뉴스

영남일보TV





영남일보TV

더보기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