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검은 토끼의 해 '계묘년(癸卯年)' 새해가 밝았다.
검은 토끼의 해는 '육십갑자'에 근거하고 있다. 육십갑자는 10개의 천간(天干)과 12개의 지지(地支)가 결합한 60개의 간지(干支)를 일컫는다. 천간은 갑(甲)·을(乙)·병(丙)·정(丁)·무(戊)·기(己)·경(庚)·신(辛)·임(壬)·계(癸)로 이뤄진다. 천간은 각각의 음양·오행·색·숫자 등의 고유한 속성을 가진다. 그중 갑과 을은 푸른색, 병과 정은 붉은색, 무와 기는 노란색, 경과 신은 하얀색, 임과 계는 검은색을 상징한다. 지지는 자(子)·축(丑)·인(寅)·묘(卯)·진(辰)·사(巳)·오(午)·미(未)·신(申)·유(酉)·술(戌)·해(亥)로 구성된다. 각각 쥐·소·호랑이·토끼·용·뱀·말·양·원숭이·닭·개·돼지를 상징한다. 이에 계묘년은 검은 토끼의 해가 되는 것이다.
우리나라 민속 문화에서 토끼는 꾀 많고 귀여운 동물로 인식됐다. '토끼전'에서는 용궁으로 잡혀가게 되나 기지를 발휘해 도망쳐 나오는 지혜로운 동물로 여겨졌다. 고사성어 '교토삼굴(狡兎三窟)'도 토끼는 만약을 대비해 3개의 구멍을 만든다는 뜻으로 토끼의 영리한 지혜를 상징하고 있다. 또 토끼는 상상의 대상이 되기도 했다. 동요 '계수나무 한 나무 토끼 한 마리'에서는 달에 토끼가 살고 있다고 믿기도 했다. 달나라 계수나무 아래서 절구질을 하는 토끼는 대표적인 상상의 이미지이기도 하다.
시민들은 검은 토끼해를 맞아 '건강' '행복' 등 희망찬 새해 소망을 이야기했다. 직장인 김모(여·32)씨는 "가족, 친구 등 주변 지인들이 모두 건강한 한 해가 됐으면 한다. 코로나19도 하루빨리 종식되길 바란다"면서 "토끼가 풍요를 상징하는 만큼 올해는 많은 사람이 풍요로운 마음을 가지고 행복한 날들을 보냈으면 좋겠다"고 했다.
청년들은 '취업'과 '목표 성취' 등을 말했다. 대학생 최모(22)씨는 "졸업하기 전 다양한 경험을 하고 싶다. 졸업 후에는 취업이 빨리 되길 바란다. 새해에 세운 목표가 작심삼일이 되지 않기 위해서 쉬운 목표부터 차례로 이뤄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자영업자들은 침체된 경제에 새로운 활력이 필요하다고 이야기했다. 자영업자 장모(73)씨는 "어려운 경제 상황과 코로나19로 인해 시장을 찾는 손님들이 많이 줄어들었다. 많은 사람이 시장을 찾을 수 있도록 효과적인 정책 등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 "젊은 청년들을 위해서는 대구에 좋은 일자리가 많아졌으면 한다"고 했다.
정지윤기자 yooni@yeongnam.com
검은 토끼의 해는 '육십갑자'에 근거하고 있다. 육십갑자는 10개의 천간(天干)과 12개의 지지(地支)가 결합한 60개의 간지(干支)를 일컫는다. 천간은 갑(甲)·을(乙)·병(丙)·정(丁)·무(戊)·기(己)·경(庚)·신(辛)·임(壬)·계(癸)로 이뤄진다. 천간은 각각의 음양·오행·색·숫자 등의 고유한 속성을 가진다. 그중 갑과 을은 푸른색, 병과 정은 붉은색, 무와 기는 노란색, 경과 신은 하얀색, 임과 계는 검은색을 상징한다. 지지는 자(子)·축(丑)·인(寅)·묘(卯)·진(辰)·사(巳)·오(午)·미(未)·신(申)·유(酉)·술(戌)·해(亥)로 구성된다. 각각 쥐·소·호랑이·토끼·용·뱀·말·양·원숭이·닭·개·돼지를 상징한다. 이에 계묘년은 검은 토끼의 해가 되는 것이다.
우리나라 민속 문화에서 토끼는 꾀 많고 귀여운 동물로 인식됐다. '토끼전'에서는 용궁으로 잡혀가게 되나 기지를 발휘해 도망쳐 나오는 지혜로운 동물로 여겨졌다. 고사성어 '교토삼굴(狡兎三窟)'도 토끼는 만약을 대비해 3개의 구멍을 만든다는 뜻으로 토끼의 영리한 지혜를 상징하고 있다. 또 토끼는 상상의 대상이 되기도 했다. 동요 '계수나무 한 나무 토끼 한 마리'에서는 달에 토끼가 살고 있다고 믿기도 했다. 달나라 계수나무 아래서 절구질을 하는 토끼는 대표적인 상상의 이미지이기도 하다.
시민들은 검은 토끼해를 맞아 '건강' '행복' 등 희망찬 새해 소망을 이야기했다. 직장인 김모(여·32)씨는 "가족, 친구 등 주변 지인들이 모두 건강한 한 해가 됐으면 한다. 코로나19도 하루빨리 종식되길 바란다"면서 "토끼가 풍요를 상징하는 만큼 올해는 많은 사람이 풍요로운 마음을 가지고 행복한 날들을 보냈으면 좋겠다"고 했다.
청년들은 '취업'과 '목표 성취' 등을 말했다. 대학생 최모(22)씨는 "졸업하기 전 다양한 경험을 하고 싶다. 졸업 후에는 취업이 빨리 되길 바란다. 새해에 세운 목표가 작심삼일이 되지 않기 위해서 쉬운 목표부터 차례로 이뤄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자영업자들은 침체된 경제에 새로운 활력이 필요하다고 이야기했다. 자영업자 장모(73)씨는 "어려운 경제 상황과 코로나19로 인해 시장을 찾는 손님들이 많이 줄어들었다. 많은 사람이 시장을 찾을 수 있도록 효과적인 정책 등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 "젊은 청년들을 위해서는 대구에 좋은 일자리가 많아졌으면 한다"고 했다.
정지윤기자 yooni@yeongnam.com
정지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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