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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프로축구 올림피아코스의 황인범이 9일 그리스 볼로스의 판테살리코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023 수페르리가 엘라다 17라운드 볼로스와 원정 경기에서 중거리포로 리그 데뷔골을 넣은 뒤 기뻐하는 사진과 인사말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렸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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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왼쪽)가 9일 이탈리아 제노아의 루이지 페라리스에서 벌어진 2022~2023시즌 세리에A 17라운드 삼프도리아와의 원정 경기에서 공을 다투고 있다. 연합뉴스 |
한국축구의 대들보로 성장한 '96라인'(1996년생) 선수들이 해외에서도 그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그리스 프로축구 올림피아코스의 황인범(27)이 리그 데뷔골을 신고했고, 이탈리아 세리에A 나폴리는 김민재(27)에 대한 특별관리에 들어갔다.
황인범은 9일(한국시각) 그리스 볼로스의 판테살리코 스타디움에서 열린 볼로스와의 2022~2023시즌 수페르리가 엘라다 17라운드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해 왼발 중거리 골을 뽑아내며 팀의 4-0 대승에 힘을 보탰다.
중앙 미드필더로 경기에 나선 황인범은 팀이 1-0으로 앞서가던 전반 22분 상대 진영에서 공을 탈취한 뒤 페널티박스 왼쪽까지 가져가 기습적인 왼발 중거리 슛으로 반대편 골대 상대 구석에 꽂았다. 리그 첫 골이자 공식전 2골째다.
앞서 황인범은 리그 15라운드 아스테라스 트리폴리스전(5-0 승)과 16라운드 이오니코스전(2-0 승)에서 도움을 기록한 바 있어 세 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올린 것으로 기록됐다.
이로써 황인범은 시즌 기록을 1골 4도움으로 늘렸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예선 플레이오프 경기에서 터뜨린 1골을 더하면 공식전 2골 4도움을 올렸다.
경기 후 황인범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늦은 시간 경기를 보면서 관심을 보여주고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준 모든 분에게 감사의 인사 드린다. 더 노력하겠다"는 글을 올렸다.
'코리안 몬스터' 김민재는 이날 이탈리아 제노아의 루이지 페라리스에서 벌어진 2022~2023시즌 세리에A 17라운드 삼프도리아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했으나, 전반전 45분만 뛰고 교체됐다.
김민재가 공식전에서 교체 아웃 된 건 지난해 여름 나폴리 입단 후 처음이다. 이에 처음엔 다소 의아했으나, 나중에 부상 방지 예방 차원으로 팀의 특별 관리 대상으로 '귀하신 몸'이라는 사실이 확인됐다.
경기 후 루치아노 스팔레티 나폴리 감독은 "의료진이 김민재의 몸 상태를 점검한 결과 근육에 피로가 쌓여 부상 위험이 있었다. 부상으로 그가 경기에 나서지 못할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교체했다"고 설명했다.
나폴리는 2-0으로 이겨 선두(승점 44·14승2무1패)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진식기자 jins@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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