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행복페이 16일부터 '설 특판' 형식으로 충전 스타트

  • 임성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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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1-10 17:31  |  수정 2023-01-11 15:44  |  발행일 2023-01-11
할인율 10%→5% 잠정 축소, 月한도 30만원 그대로
설 이후 행안부 정부-지자체 매칭 비율 후 재조정
'10일 충전가능' 소문에 2시간 가까이 IM샵 접속 대기만 2만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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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9월 중순부터 중단된 '대구행복페이' 충전이 4개월 만인 오는 16일 재개될 전망이다. 다만 행정안전부에서 지역화폐에 대한 정부-지자체 예산 매칭 비율을 결정하지 않아 '설 명절 특판' 형식으로 충전이 이뤄진다.

안중곤 대구시 경제국장은 10일 영남일보와의 통화에서 "정부-지자체 매칭 비율이 설 명절이 지나야 결정될 것으로 보여 이미 확보된 대구시 자체 예산으로 우선 '설 특판' 형식의 대구행복페이 충전을 시작할 계획"이라며 "충전 시점은 내일(11일) 최종 결정되겠지만 현재로선 오는 16일이 유력하다"고 말했다.

대구행복페이 할인율은 기존 10%에서 5%로 줄어들 전망이다. 안 국장은 "올해 지역화폐 지원 국비 예산이 지난해 절반 수준인 3천525억원으로 줄어들면서 대구행복페이 할인율도 일단 10%가 아닌 5%로 시작하게 될 것"이라며 "설 특판 이후 행안부 지침이 내려오면 올해 할인율이 최종 결정되겠지만 현재로선 5%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1인당 월간 한도액은 지난해와 같이 30만원"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10일 오전 대구행복페이 전용 앱인 'IM샵(#)'의 접속이 2시간가량 이뤄지지 않아 이용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이날 0시쯤부터 IM샵 이용자가 한꺼번에 몰리면서 '대기시간이 2시간 이상 걸리고, 대기인원도 2만명이 넘는다'는 안내 문구만 나오고 접속이 이뤄지지 않았다. 이 같은 현상은 이날 오전 1시40분쯤까지 이어지다 이후 정상을 되찾았다. 앞서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는 대구행복페이 충전이 이날부터 시작된다는 잘못된 소문이 나돌았다.

주부 최모(49·대구 북구)씨는 "지역민 중심의 인터넷 한 카페에 대구행복페이 충전이 10일부터 된다는 글이 올라와 10일 0시가 되자마자 충전을 위해 IM샵에 접속했는데, 접속자 폭주로 2시간 이상 기다려야 한다는 안내문만 뜨고 접속이 되지 않았다"며 "인내심을 갖고 끝까지 기다려 예상보다 빠른 시간에 접속에 성공했지만, 황당하게도 '2023년 대구행복페이 판매 일정이 확정되지 않아 충전할 수 없습니다. 추후 일정이 확정되는 대로 안내해 드리겠습니다'라는 안내문이 나왔다"고 허탈해 했다.

임성수기자 s018@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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