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소방 "지난해 화재·구급 출동 늘고, 구조 출동 줄어"

  • 노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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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1-15 09:09  |  수정 2023-01-16 17:58  |  발행일 2023-01-15
2022년도 출동 현황 분석...화재 출동 8.8% 증가
대구소방 지난해 화재·구급 출동 늘고, 구조 출동 줄어
대구소방의 출동 사진. 대구소방안전본부 제공

2022년도 소방당국의 화재, 구조, 구급 활동에 대한 분석 결과가 발표됐다.

15일 대구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대구에서 소방당국 화재·구급 출동은 2021년에 비해 각각 8.8%와 11%가 늘고, 구조 출동은 12.4%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화재는 1천294건이 발생해 인명피해 129명과 203억 원의 재산 피해로 이어졌다. 2021년 대비 화재 발생 건수는 8.8%, 인명피해는 95.5%, 재산피해는 102.3%가 증가했다. 이는 화재 발생 건수는 물론 방화, 폭발 등으로 인한 인명피해 요인 증가와 규모가 큰 화재가 다수 발생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발화 원인은 부주의(45.5%)가 가장 많았고, 전기적 요인(22.4%), 기계적 요인(14%) 순이었다. 부주의로 인한 화재 발생 빈도가 여전히 가장 높게 나타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구급의 경우 지난해 총 14만9천343건 출동해 9만2천651명을 병원으로 이송했다. 전년 대비 출동 건수는 11%, 이송 인원은 3.8% 증가했다. 환자 발생 유형은 질병이 6만7천127명(72.5%)으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고, 사고 부상 1만5천972명(17.2%), 교통사고 6,580명(7.1%)이 뒤를 이었다.

구급 활동이 증가한 것은 2분기까지 오미크론 확산으로 재택 치료자들의 의료기관 이송이 급증했고, 하반기 일상 회복으로 경제활동과 야외활동 등이 활발해지면서 구급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구조는 3만2천772건 출동해 2만3천816건을 처리하고 4천520명의 인명을 구조했다. 전년 대비 출동 건수는 12.4% 줄어든 반면 구조 인원은 6.5% 증가했다. 구조활동 처리건수를 살펴보면, 화재에 따른 구조활동이 2천330건으로 가장 많았고, 갇힘 사고 1천357건, 교통사고 853건 순이었다.

김봉진 대구소방안전본부 현장대응과장은 "지난해 소방 활동 통계자료를 바탕으로 시기별·유형별·지역별 소방수요와 원인 등을 분석해 각종 재난에 철저히 대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노진실기자 know@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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