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사랑과 슬픔의 볼레로' OST2LP 발매

  • 김봉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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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1-16 13:58  |  수정 2023-01-16 14:36  |  발행일 2023-01-19 제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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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과 영화, 특히 음악과 영화가 완벽히 조화를 이룬 영화 '사랑과 슬픔의 볼레로(Les Uns Et Les Autres)' OST가 2LP<사진>로 발매되었다. 영화개봉 40주년을 맞아 2021년에 HD 리마스터링하여 40년 만에 재발매된 불멸의 영화음악이다. '시네마 천국'과 더불어 유럽 최고의 영화음악으로 꼽히는 걸작이다.


'사랑과 슬픔의 볼레로'(1981)는 클로드 를루슈 감독의 대표작으로, 3시간이 넘는 대작이다. 1936년부터 1980년에 이르기까지 2차 세계대전이라는 격동과 불행의 시대를 겪는 프랑스·독일·러시아·미국 국적의 네 가족이 대를 이어서 겪는 삶의 여정이 주요 줄거리다. 네 가족의 모델은 동시대의 상징성을 가진 실존 예술가들이었고, 그들의 굴곡진 삶은 영화 속에서 재구성된다. 그들은 미국 스윙 재즈의 대가 글렌 밀러(1904~1944), 오스트리아의 지휘자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1908~1989), 프랑스의 샹송 가수 에디트 피아프(1908~1989), 러시아의 발레리노 루돌프 누레예프(1938~1993).


국내에서는 개봉하지 않았고, TV에서 4부로 나뉘어서 주말 저녁에 4주에 걸쳐 방송되었다. 영화음악은 입소문을 타고 1980년대 다방가와 심야 라디오 프로의 단골 신청곡으로 큰 인기를 누렸다.


음악 작업에 참여한 주인공은 영화음악계의 거장 미셀 르그랑과 프란시스 레이. 미셀 르그랑은 영화에 사용된 관현악곡을 편곡하고 직접 지휘했으며, 일부 보컬에 참여하기도 했다. 프란시스 레이는 릴리앙 데이비스와 '추억을 위한 발라드(Ballade Pour Ma Memoire)'를 듀오로 부르기도 했다.


앨범에 담긴 곡의 백미는 라벨의 '볼레로'. 프랑스 파리에서 발매된 이 음반은 국내에 초판 한정판으로 300장이 풀렸다.

김봉규 기자 bgkim@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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