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주택 매매가 8.84% 하락, 전국 시도 중 낙폭 둘째로 커

  • 임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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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1-17  |  수정 2023-01-17 07:15  |  발행일 2023-01-17 제11면
한국부동산원, 작년 동향조사

수성구·달성군 위주 하락세

대구 아파트 매매가 12.38%↓

주택 전세는 매매보다 낙폭 커

경북 주택 매매가는 0.80% ↓

지난해 대구지역 주택 매매가격이 8.84% 하락하며 전국에서 둘째로 높은 낙폭을 기록했다.

16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022년 12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대구의 주택 매매가 하락폭은 같은 기간 전국 평균 하락폭(-4.68%)을 훌쩍 넘어섰다. 전국 17개 시·도 중 세종(-14.46%) 다음으로 높은 낙폭이다.

주택유형별로 보면 지난해 대구지역 아파트 매매가는 12.38% 하락했다. 세종(-17.12%)과 인천(-12.52%)에 이어 전국에서 셋째로 높은 낙폭이다.

지난해 대구지역 연립주택과 단독주택 매매가는 각각 2.18%, 2.15% 하락하며 아파트보다는 낮은 하락률을 보였다. 하지만 같은 기간 전국 연립주택(-1.62%)과 단독주택(-1.61%) 하락률보다는 각각 높았다.

대구지역 주택 전세가는 매매가보다 낙폭이 더 컸다. 지난해 대구지역 주택 전세가는 11.2% 하락한 가운데 아파트 전세가는 14.98%, 연립주택 전세가는 0.93% 각각 하락했다. 반면 지난해 대구지역 단독주택 전세가는 0.27% 올라 다른 주택 유형과 대비되는 모양새를 보였다. 같은 기간 경북의 주택 매매가는 0.80% 하락했다. 아파트는 2.82% 내려갔으며, 연립주택은 0.14% 하락, 단독주택은 1.32% 상승했다.

한편 지난달 대구의 주택 매매가는 2.56% 하락하며 전월(-1.56%)에 비해 낙폭을 키웠다. 매수심리가 크게 위축되고 입주물량이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매물 적체가 심화되는 가운데, 대구는 수성구·달성군 위주로 하락했다. 같은 기간 대구의 주택 전세가는 0.67% 하락했다. 계절적 비수기 및 경기침체 등으로 이주활동이 위축된 가운데, 공급물량의 영향이 있는 달서·수성구 위주로 하락했다.

임훈기자 hoon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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