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올 상반기 중 '낙동강 상류댐 물 공급 방안' 정부 건의 예정

  • 노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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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1-18  |  수정 2023-01-17 09:37  |  발행일 2023-01-18 제10면
대구시, 올 상반기 중 낙동강 상류댐 물 공급 방안 정부 건의 예정
대구시청 산격청사. 대구시 제공

대구시는 올 상반기 중 낙동강 상류 댐 물 공급 관련 최적의 방안을 마련해 정부(환경부)에 건의, 향후 '맑은 물 하이웨이' 사업이 국가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대구시에 따르면, 대구는 1991년 낙동강 페놀 유출 사고부터 2018년 과불화화합물 수질사고까지 9차례 수질오염사고를 겪어 왔으나, 수돗물의 67%를 낙동강에서 취수하는 시 상수도의 구조적 문제로 대구시민들은 잦은 수질오염사고에 따른 수돗물 악취, 급수 중단, 건강권 침해 등의 피해를 받아 왔다. 또한 이와 관련된 시민 불안감 또한 존재해왔다.

'맑은 물 하이웨이' 사업은 낙동강 대규모 산업단지의 각종 오염물질에 영향을 받지 않는, 수질이 우수한 원수를 낙동강 최상류 댐에서 안정적으로 공급하고자 하는 사업으로, 먹는 물 문제를 근원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정책사업이라는 게 시의 설명이다.

해당 사업은 '대구 7대 시책방향'(△대구경북신공항 '일사천리' 추진 △맑은 물 하이웨이 '국가주도' 추진 △재정건전화 '강력추진' 유지 △대구 공간 '미래50년' 구상 △5대 신산업 '전국최고' 도약 △투자유치 새역사 △3대 도시에 걸맞는 '시민중심' 행정)에도 포함됐다.

대구시는 지난 11월 안동시와 '맑은 물 공급과 상생발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 안동·임하댐 맑은 물의 대구시 공급 협력과 이를 기반으로 두 도시 간 상생발전을 약속했다.

지난 해 12월에는 '맑은 물 하이웨이' 사업의 정부 계획 반영에 필요한 기술적·경제적 타당성을 마련하기 위해 예산 10억 원을 들여 '맑은 물 하이웨이 추진방안 검토 용역'에 착수했다.

시는 용역을 통해 이른 시일 내 관련 제반 조사 등을 마치고 정부 계획 반영을 위한 기술·경제적 타당성을 검토한 후 낙동강 상류 댐 물 공급에 대한 최적의 방안을 올 상반기까지 마련해 우선 정부(환경부)에 건의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향후 '맑은 물 하이웨이' 사업이 국가계획에 반영돼 정부 정책사업으로 추진되도록 할 계획이다.

대구시 맑은물정책과 관계자는 "'맑은 물 하이웨이' 사업을 '낙동강 유역 물관리 종합계획' 등 국가계획에 반영해 시정의 최우선 과제인 먹는 물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노진실기자 know@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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