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TK신공항 특별법 2월 통과, 부산·광주 설득이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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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1-18  |  수정 2023-01-18 06:50  |  발행일 2023-01-18 제27면

대구경북통합신공항 특별법의 2월 국회 통과 여부는 지역의 최대 관심사다. 가덕도 신공항 건설을 추진 중인 부산지역 일부 국회의원들의 반대가 심한 데다 광주군공항이전 특별법 통과와 이해관계가 맞물려 있는 데 따른 것이다. 부산과 광주지역 정치권과의 이견을 좁히지 못하면 오는 2월 국회 통과마저 장담할 수 없는 것이 현재 상황이다. 정치권에 따르면 설 연휴 이후인 오는 27일 대구경북 정치권 주도로 여야 국회의원과 정부·부산·광주 관계자 간 공항 관련 간담회를 추진 중이다.

이 자리에서는 TK신공항 특별법과 광주군공항이전 특별법의 동시 통과를 위한 사전 조율이 기대되고 있다.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와 지역 국회의원들은 참석이 예정된 광주 서구의 송갑석 의원·강기정 광주시장과 양 지역 공항 관련 특별법의 동시 통과를 위한 접점을 찾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 더 어려운 문제는 국토교통위원회 교통법안심사소위원장인 더불어민주당 최인호(부산 사하구갑) 의원을 어떻게 설득하느냐이다. 최 의원은 TK신공항 특별법 조문을 보완 또는 완전 삭제할 것을 요구하며 특별법 통과를 공개적으로 반대하고 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그저께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어떻게든 최 의원을 설득해 다음 달에는 법안을 통과시키도록 내가 지침을 줬다"고 했다. 누구에게 어떤 지침을 줬는지는 알 수 없으나 홍 시장을 포함한 지역 정치권 전체가 최 의원 설득에 함께 노력해야 한다. TK신공항 특별법이 부산·광주 지역 정치권과의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 국회 상임위 문턱조차 넘지 못한다. 특별법 통과 장기화는 오는 3월 신공항 사전타당성 조사발표는 물론 2030년 공항 개항에 차질을 불러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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