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4년간 '스미싱 피해' 급증…대책 강화 목소리

  • 노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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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1-20 21:03  |  수정 2023-01-21 09:52  |  발행일 2023-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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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미싱 문자 사례 '설 선물 사칭'. 이런 문자는 조심해야 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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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미싱 문자 사례 '공공기관 사칭'. 이런 문자는 조심해야 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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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미싱 문자 사례 '지인 사칭'. 이런 문자는 조심해야 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최근 4년간 스미싱 피해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점차 고도화되는 스미싱 수법에 맞춘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20일 국민의힘 정희용 의원(고령·성주·칠곡)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4년간(2018년~2021년) 스미싱 발생 현황'에 따르면, 그동안 총 67억4천740만원 가량의 피해액이 발생했으며 모두 2천992명의 피해자가 발생했다.

피해액의 경우 2018년 2억3천520만원에서 2021년 49억8천550만원으로 21.2배 증가했으며, 피해 인원 또한 2018년 187명에서 2021년 1천321명으로 7.1배 증가했다.

지난 4년간 스미싱 범죄 피해자를 연령별로 살펴보면, 50대 751명, 40대 677명, 20대 649명, 30대 422명, 60대 이상 403명, 10대 33명 순으로 나타났다.

'스미싱'이란 문자메시지(SMS)와 피싱(Phishing)의 합성어로, 악성코드나 주소(URL)가 담긴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전송해 금융·개인정보 등을 빼가는 범죄를 일컫는 말이다.

출처가 불분명한 링크를 클릭해 악성 앱을 설치하거나 원격제어 앱을 설치하는 경우 휴대전화의 제어권이 넘어가 전자기기에 저장된 정보를 탈취당할 수 있고, 무단 예금 이체 및 소액결제 등의 재산상 피해를 입을 수 있다.

정 의원 측이 한국인터넷진흥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2018년~2022년) 사칭유형별 스미싱 탐지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 5년간 총 179만7천667건의 문자가 탐지됐다.

유형별로는 택배 사칭 149만2천287건, 기타 19만1천464건, 공공기관 5만5천32건, 지인 5만1천12건, 금융 7천872건 순으로 나타났다.

정희용 의원은 "최근 택배 사칭, 교통법규위반 고지서 등 공공기관을 사칭하는 스미싱이 지속적으로 증가해 피해자들이 많이 발생하고 있다"며 "과학기술정보통신부·방송통신위원회 등이 지난 16일 스미싱에 대해 이용자들의 주의를 당부했으나 단순 감시 기능 강화보다 더욱 고차원적인 대책이 필요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노진실기자 know@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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