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108만 명 찾는 경주 대릉원 관람료 없앤다…천마총은 유료

  • 송종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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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1-25 15:45  |  수정 2023-01-25 15:45  |  발행일 2023-01-26 제2면
관람료 징수 조례 개정 이후 5월부터 무료 개방 예정
도심 상권 부활 신호탄, 설문조사서 57% 무료 찬성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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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경주시 황남동 대릉원(사적 제512호)이 오는 5월부터 무료로 개방된다. 사진은 대릉원 전경. 경주시 제공

경북 경주시 황남동 대릉원(사적 제512호)이 오는 5월부터 무료로 개방된다.

대릉원은 12만6천500㎡의 넓은 땅에 23기의 신라 시대 고분이 모여 있다.

시는 25일 동부사적지, 황리단길 등 주요 관광지와 도심을 잇는 대릉원을 무료로 개방하기 위한 행정절차를 밟고 있다고 밝혔다.

대릉원은 코로나 팬데믹인 2021년에도 108만1천410명이 입장한 경주를 대표하는 사적지로 손꼽힌다.

대릉원 관람료가 없어지면 황리단길과 동부사적지를 방문한 관광객들이 대릉원을 통해 도심권역으로 더 쉽게 유입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2021년부터 문화재청과 대릉원 관람료 무료와 관련해 협의해 왔다.

시와 문화재청 두 기관은 대릉원 정문·북문 등 4개의 출입문과 동편에 출입문을 추가로 내기로 하고, 지난해 9월 착공, 지난달 공사를 마쳤다.

또 대릉원 관람료 무료에 따라 천마총 매표소 설치 공사가 3월 준공 목표로 진행 중이다.

대릉원 관람료를 무료로 하는 '사적지 관람료 징수 및 업무 위탁 관리 조례’를 개정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개정 조례안은 오는 3월 경주시의회 소관 상임위에 상정될 예정으로 본회의를 거쳐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개정 조례안이 통과되면 현재 성인 3천 원, 12세 이하 어린이 1천 원의 관람료가 모두 폐지된다.

다만 대릉원 내 천마총은 문화재 보존과 관리 효율을 위해 관람료(성인 2천·청소년 1천·어린이 500원)를 징수할 예정이다.

한편 2020년 12월 9~16일 실시한 ‘대릉원 개방과 관련한 시민 설문 조사’에서 응답자 2천357명 중 찬성이 1천342명으로 56.9%의 찬성률을 보였다.

송종욱기자 sjw@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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