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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3일 경북 경주시 안강읍 근계리 주택 창고에서 난 불을 조기에 진압한 구재준(사진 아래) 의용소방대원과 화재 진압 모습. 경주소방서 제공 |
우연히 화재 현장을 지나가다 차량의 소화기로 화재를 초기에 진압한 의용소방대원이 있어 화제다.
주인공은 경북 경주소방서 구재준(43) 의용소방대원.
구 대원은 설날 이튿날인 23일 오후 3시 29분쯤 경주시 안강읍 근계리 주택 창고에 연기를 나는 것을 보고 신속한 초기 진압으로 인명과 재산피해를 막았다.
경주소방서 관계자는 구 대원이 주택 창고에서 연기가 나는 것을 발견하고 본인 차량에 있는 소화기 1대를 들고 초기 진압했다고 밝혔다.
이어 주민 정용덕 씨도 본인의 집에서 소화기 1대를 들고나와 함께 화재 진압을 한 후 119로 신고했다.
신고를 받은 안강119안전센터에서 현장에 도착해 화재 진압을 확인한 후 안전 조치를 했다.
구 대원은 “화재를 초기에 진압해 마을 주민의 소중한 재산을 보호하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된 것 같아 보람을 느낀다”고 밝혔다.
한창완 서장은 “주택이 밀집한 위험지역에서 대형 화재로 이어질 뻔 했으나 구 대원과 마을 주민 정용덕 씨의 신속한 초기 진압에 고마움을 전한다”고 말했다.
송종욱기자 sjw@yeongnam.com

송종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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