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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적인 강추위 속에 대구 신천 일부 구간이 얼어붙어 있다.이현덕 lhd@yeongnam.com |
지속되는 한파와 에너지 가격 상승 속에 저소득 가구의 난방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대구시가 에너지 취약가구에 특별난방비를 지원한다.
대구시는 기존 난방지원사업의 지원 사각지대에 있는 취약계층에 대해 난방비를 지급할 계획이라고 27일 밝혔다.
지원대상은 정부 에너지바우처 지원대상에서 제외된 기초생활보장수급 대상 4만1천여 가구와 난방비 지원제도의 사각지대에 있는 차상위계층 1만7천여 가구를 포함해 총 5만8천여 가구이다. 가구당 10만 원을 지급해 총 58억 원 규모로 지원할 방침이다.
대구시는 사회복지시설의 경우 운영비 내에서 난방비를 우선 사용하도록 안내했다. 또 건강 취약계층인 어르신이 이용하는 경로당은 동절기(11~3월) 난방비를 전년 대비 5만 원 인상한 월 37만 원을 지원하고 있으나, 부족할 경우 운영비로 우선 활용하고 부족시 추가지원을 검토할 예정이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이번 난방비 특별지원이 취약계층의 따뜻한 겨울나기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겨울 대구에서는 현재까지 6명의 한랭질환자가 발생했다. 최근 이어진 강추위 속에 난방비까지 인상되면서, 취약계층에겐 더욱 힘든 겨울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는 난방비를 아끼기 위한 다양한 방법도 공유되고 있다.
노진실기자 know@yeongnam.com

노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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