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윤구의 관광산업] K웰니스 관광산업으로 '건강하고 행복한 삶' 추구

  • 노윤구 경북대 RIS 전담교수
  • |
  • 입력 2023-02-01 06:46  |  수정 2023-02-01 06:48  |  발행일 2023-02-01 제26면

2023013101000911100039711
경북대 RIS 전담교수

고령화와 1인 가구 증가, 질병 및 전쟁 등 힘든 이슈들을 거치면서 삶의 질을 중시하는 '웰니스 관광'의 급성장으로 웰니스 관광산업이 앞으로 여행 및 관광업계를 이끌어갈 것이다.

웰니스 관광은 웰빙(Well-being), 행복(Happiness), 건강(Fitness)의 합성어인 웰니스와 관광이 합쳐진 말로 여행 본연의 목적을 지향하는 동시에 심신의 행복, 건강, 힐링을 함께 추구하는 것을 말한다. 올해 국내관광 트렌드로 제시된 모멘트(M.O.M.E.N.T)는 엔데믹 시대에 억눌렸던 여행수요가 정상화되면서 나만의 즐거운 여행을 추구하는 웰니스 관광의 형태인 로컬관광, 농촌관광, 레저·아웃도어, 친환경, 체류형, 취미 여행 등 주제로 지역관광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할 것으로 보인다.

웰니스 관광산업은 건강과 관련된 관광상품 및 서비스산업 분야를 말하며 글로벌 시장에서는 스트레스 해소를 위한 힐링·휴양 여행이 인기가 높으며, 독일은 온천·해수를 이용한 물치료와 숲을 이용한 포레스트 힐링, 태국은 전통 황실 마사지 등 휴식 상품, 미국은 웰니스 라이프 스타일을 적용한 호텔 상품 중심으로 활성화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K팝, K뷰티, K푸드, K컬처, K건축 등 K웰니스 관광상품으로 해외 웰니스 관광객을 유치하여 지역관광 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 등 관광 일자리 창출까지 하고 있다.

2020년 웰니스 관광규모는 4천375억달러로 전체 관광지출의 16.2%를 차지하고 있으며, 2025년까지 연평균 20.9%의 높은 성장률을 전망하고 있다. 지난 3년간 억눌렸던 여행수요에 웰니스 관광 자체의 확산세를 고려한 것으로 해석되며 국민에게 치유와 회복의 기회를 제공함과 동시에 외국인 관광객 유치 증대를 위해 국비 지원 및 관련 법제화도 추진 중에 있다.

2017년부터 웰니스 관광지를 한국관광공사가 전국 총 58곳 선정하여 지자체별로 또는 지자체 간 연계되어 웰니스 관광상품이 홍보 및 판매되고 있지만, 활성화에는 한계가 있다.

관광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가? 개인의 가치관과 상황에 따라 다를 수 있지만, 관광하는 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건강이고 다음이 시간, 돈 등의 순이라 생각된다. 웰니스 관광산업은 워라밸(일과 휴식 균형)을 중요시하고 개인 가치관에 따른 관광지와 관광행동이 전제된 상품이 개발되어야 할 것이다. 특히 대경권인 대구는 산업적 측면에서 경북은 역사·문화체험 관광자원의 측면에서 글로컬 시대에 맞는 유일무이(唯一無二)한 웰니스 관광상품을 관주도가 아닌 민주도 형태로 개발되었으면 한다.
<경북대 RIS 전담교수>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오피니언인기뉴스

영남일보TV





영남일보TV

더보기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