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립박물관 국보 '하회탈' 상설전시 재개

  • 피재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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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2-01 15:55  |  수정 2023-02-01 15:57  |  발행일 2023-02-02 제8면
하회탈
6일부터 상설전시되는 국보 제121호 하회탈.<안동시립박물관 제공>
하회탈
6일부터 상설전시되는 국보 제121호 하회탈. <안동시립박물관 제공>
하회탈
6일부터 상설전시되는 국보 제121호 하회탈. <안동시립박물관 제공>

경북 안동시립박물관이 오는 6일부터 국보 하회탈의 상설전시를 재개한다.

박물관은 2017년 국립중앙박물관으로부터 하회탈을 환수받아 2018년부터 상설전시실에서 관람객들을 맞았다. 그러나 2020년 국가지정문화재 정기조사에서 일부 손상이 확인돼, 2021년부터 문화재보존과학센터로 옮겨 보존처리가 진행됐다.

이번 전시는 보존처리가 완료된 후 처음으로 일반인에게 공개되는 자리다. 각시탈을 비롯, 하회탈 11점을 문화재 보호 차원에서 분기별로 교체 전시한다.

전시장에선 하회탈 뿐만 아니라 하회탈 제작에 얽힌 허도령과 김씨 처녀의 애틋한 사랑 이야기도 영상물로 관람할 수 있다.

하회탈은 12세기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탈의 사실적 표정 변화와 착시 현상을 적용한 제작기법은 당시 사람들의 탁월한 예술적 감각을 잘 드러내는 세계적인 걸작으로 손꼽힌다.

하회탈은 코와 눈, 그리고 주름살이 서로 조화를 이뤄 비록 한 면으로 고정된 얼굴이지만 보는 각도에 따라 다양한 감정을 느낄 수 있다.

안동시립박물관 관계자는 "이번 하회탈 전시는 하회별신굿탈놀이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된 이후 처음으로 공개되는 자리다. 이를 통해 '한국인의 미소'라 불리는 하회탈의 조형미와 예술성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피재윤기자 ssanaei@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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