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소비자물가 대구 5.3%↑ 경북 5.4%↑...공공요금 인상에 석달 만에 상승폭 확대

  • 김형엽
  • |
  • 입력 2023-02-02 10:45  |  수정 2023-02-03 09:02  |  발행일 2023-02-02
전국적으로온 5.2%-9개월째 5%이상대 물가상승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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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북지방통계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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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요금 인상 영향으로 대구경북지역 1월 소비자물가 상승폭이 3개월만에 다시 커졌다.

 

2일 동북지방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1월 대구경북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대구지역 소비자물가지수는 110.46(2020년=100)으로 전년 대비 5.3% 올랐다. 전년 대비 물가 상승률은 지난 10월 5.8%에서 11월 5.2%, 12월 5.1%로 다소 둔화됐지만 3개월 만에 상승 폭이 커졌다.

같은 기간 경북 소비자물가지수는 110.91로 작년 1월 대비 5.4% 올랐다. 경북 또한 10월 6.4%에서 11월 5.7%, 12월 5.3%로 오름세가 둔화되다 다시 소폭 상승세를 보였다.

물가 상승세 확대는 공공요금 인상 영향이 컸다. 지난달 전기·가스·수도는 1년 전보다 대구가 29.5%, 경북 28.0% 각각 급등해 관련 통계 작성이 시작된 2010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세부적으로는 도시가스 요금이 전년 동월 대비 대구 35.9%, 경북 34.7% 각각 크게 상승했다. 전기료도 대구 29.5%, 경북 29.5% 씩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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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북지방통계청 제공>
앞서 산업통상자원부는 올해 1분기 전기요금을 ㎾h(킬로와트시)당 13.1원 인상하는 요금 조정안을 발표했다. 작년 한 해를 통틀어 인상된 전기요금이 19.3원임을 고려하면 올해 1분기 인상 폭은 특히 가파른 수준이다.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대구 5.3%·경북 5.4%)에서 공공요금이 포함된 '주택·수도·전기 및 연료'는 대구 1.24%, 경북 1.45%를 끌어올렸다. 각각 가장 큰 폭으로 물가 상승을 견인했다.

자주 구매하는 품목 위주로 구성돼 체감물가에 가까운 생활물가지수는 대구 6.3%, 경북 6.0% 상승했다.

한편 지난달 전국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작년 같은 달보다 5.2% 올랐다. 9개월째 5% 이상대 물가상승률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김형엽기자 kh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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