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양순의 이미지메이킹] 피부 색소 침착증 종류와 관리방법

김양순 (메이크업아티스트·교육학박사)

피부에 나타나는 색소 이상 증상은 과색소 침착증과 저색소 침착증으로 구분된다. 멜라닌 이상 증가로 인한 과색소 침착증에는 기미, 주근깨, 노인성 반점 즉, 검버섯 등이 있다. 멜라닌 세포의 수는 정상이지만, 멜라닌 색소의 결핍에 의한 선천성 유전적 백색증과 후천적으로 색소가 결핍되거나 파괴되어 나타나는 백반증이 저색소 침착증에 속한다.

과색소 침착증에 속하는 기미는 자외선에 노출이 많은 얼굴 부위에서 이마와 눈 밑 주위, 뺨에 주로 나타난다. 연한 갈색과 짙은 갈색, 흑갈색, 흑색 등의 색으로 발생한다. 자외선 외에 경구 피임약 복용이나 임신과 폐경기에 생기며 스트레스와 건강 상태별 영향을 받는다.

4계절 중에는 자외선이 강한 봄과 여름에 기미와 잡티 등의 색소침착이 많이 발생한다. 일반적인 기미에 속하는 표피성 기미는 기능성 화장품 사용과 지속적인 피부 미용 관리로 개선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반면 진피성 기미는 진피 속 깊게 자리 잡아 푸르스름한 색을 보이는 기미의 종류이므로, 메이크업 제품으로 일시적으로 커버 보완은 할 수 있으나 치료는 전문의와 상담해야 한다.

주근깨는 햇빛에 민감한 피부와 흰 피부, 유전적 소인을 가진 사람에게 주로 잘 생기며 원인은 정확하지 않다. 얼굴 뺨과 팔의 윗부분, 앞가슴, 어깨, 등 위쪽 등에 나타나는 황갈색의 작고 불규칙한 모양의 과색소 침착이다. 1960년대 뷰티 아이콘으로 유명한 모델 트위기는 귀여운 주근깨로 유명하였다. 주근깨를 감추기보다는 더 인위적으로 주근깨를 그려 넣기도 한 시대 트렌드였다. 현재에도 귀여운 이미지의 표현을 위하여 주근깨를 커버하지 않고 주근깨 모양을 모방하기도 한다.

노인성 반점의 검버섯은 주로 노년층의 피부에 발생하는 거무스름한 얼룩의 과색소 침착이다. 노화 현상과 유전적 원인에 의해 생기는 반점이며 주로 햇빛에 많이 노출되는 얼굴과 특히 이마와 손등, 다양한 부위에 나타난다. 예방을 위해 자외선 차단제를 꾸준하게 사용하도록 한다.

백색증은 피부와 모발, 눈동자 등에서 나타나는 선천성 유전적 요인에 의한 색소 결핍이다. 특히 자외선에 피부 손상을 쉽게 받으므로 일광 화상에도 주의해야 한다. 자외선에 대한 방어 능력이 떨어지므로 과도한 햇볕 노출은 피하도록 하며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한다. 뷰티 패션계에서 다양한 피부색을 가진 모델들이 활동하고 있으며, 선천적인 백색증을 가진 모델들도 이제는 감추기보다는 다름의 아름다움으로써 새로운 뷰티아이콘으로 표현하기도 한다.

색소 침착은 다양하고 복합적인 요인으로 발생하므로 색소 침착의 원인을 잘 파악하고 이해하여 관리해야 한다. 색소 침착에 대한 피부의 관리 방법은 다음과 같다. 첫째, 외출 시 자외선 차단제 사용과 모자와 선글라스 등을 착용하여 최대한 자외선을 차단하는 노력을 해 보기를 권해 본다.

둘째, 알부틴, 코직산, 감초 추출물, 상백피 추출물, 닥나무 추출물 등이 함유된 미백 성분의 화장품과 멜라닌 색소를 옅어지도록 도움을 주는 비타민C 성분의 제품을 사용해 보아도 좋다. 셋째, 멜라닌이 착색된 표피에 각질을 제거해 주어 피부를 맑아 보이게 하는 천연 과일산 성분의 AHA 등이 함유된 디프클렌징 제품을 발라 피부를 개선해 보기를 조언해 본다. 이러한 미백 성분이 함유된 제품은 피부의 기미, 주근깨, 점 등 멜라닌 침착 색소를 옅어지게 만들어 주고, 멜라닌 생성 과정을 방해하는 물질이 포함되어 있어 색소가 침착된 피부 관리 개선에 효과적이다.

메이크업아티스트·교육학박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