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대구 아파트 경매 낙찰률 바닥 찍었다

  • 박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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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2-08 18:12  |  수정 2023-02-08 18:20  |  발행일 2023-02-09
27.5%로 역대 최저
1월 대구 아파트 경매 낙찰률 바닥 찍었다
대구 수성구 법이산에서 바라본 수성구 지역 아파트. 영남일보 DB

법원 경매시장에서 지난 1월 대구의 아파트 경매 낙찰률이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


전국 아파트 낙찰률이 하락세를 멈추고 30%대를 회복한 것과 상반된 결과다. 주택시장 한파의 영향으로 대구 아파트 경매시장이 크게 위축되는 모양새다.


대구에 미분양과 과잉 공급 물량 여파로 다른 지역에 비해 시장 관망세가 더 짙게 나타난 것으로 해석된다.


8일 법원경매전문회사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달 대구 아파트 낙찰률은 전달(33.3%) 대비 5.8%p 하락한 27.5%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특히 아파트 낙찰률에 있어 대구는 광역시 중에 유일하게 하락했다. 대전의 낙찰률은 44.9%로 전달(31.7%) 대비 13.2%p 상승하고, 부산(24.4%)과 광주(35.2%), 울산(39.7%)은 각각 5.4%p, 3.9%p , 0.8% p 오른 것과는 대조적이다.


대구 아파트 낙찰가율( 68.9%)도 전달(70.4%)보다 1.5%p 하락했다.


이와 대조적으로 아파트 경매 시장은 상대적으로 저렴한 매물을 사들이려는 '줍줍' 열기에 힘입어 다소 회복세를 보였다.


전국 아파트 경매 낙찰률은 36.5%로 전달(27.5%) 대비 9.0%p 상승했다. 낙찰가율도 75.8%로 전월(75.0%) 보다 0.8%p 올랐다. 전국의 아파트 경매 시장이 회복된 것은 지난 1월 정부가 대대적인 부동산 규제 완화에 나서자 수도권 아파트 경매지표가 반등한 탓이다.


이주현 지지옥션 선임연구원은 "대구의 경우 경매시장 분위기가 여전히 냉랭하다"며 "대구의 아파트 낙찰가율이 60%대로 형성됐다는 것은 한동안은 대구 시장이 좋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담겨 있다는 방증"이라고 분석했다. 

 

박주희기자 jh@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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