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락하는 가스公 날개도 없다…올 시즌 최다 6연패 '굴욕'

  • 권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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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2-09  |  수정 2023-02-09 08:35  |  발행일 2023-02-09 제19면
LG에 102-108 패…5전 전패

시작부터 초접전 화력전에도

고질적 뒷심 부족 다시 노출

프로농구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이하 가스공사)가 올 시즌 팀 최다 연패인 6연패를 기록했다. 나쁘지 않은 경기 내용에도 불구하고 승리를 잡아내지 못하는 모양새다.

가스공사는 8일 대구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창원 LG와의 맞대결에서 102-108로 졌다. 이날 경기 패배로 올 시즌 LG전 5전 전패라는 굴욕을 맛봤다.

가스공사는 연패 탈출에 대한 의지를 불태웠고, LG는 가스공사전 전승 행진을 이어가기 위해 분투하며 양 팀은 1쿼터 시작부터 초접전 승부를 이어갔다.

1쿼터 가스공사는 데본 스캇과 이대성이 18점을 합작하는 등 초반 기세를 올렸음에도 불구하고 23-24로 LG에 기선 제압당했다.

2쿼터에는 1쿼터 말 투입된 머피 할로웨이가 13점을 뽑아냈고, 우동현과 이대헌의 3점슛도 터지며 총 27점을 올려 50-49로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후반전 공격력이 되살아난 LG의 공세를 막지 못하며 재역전을 허용했다.

3쿼터 LG가 8개의 리바운드를 잡아내는 동안 가스공사는 단 3개의 리바운드를 잡는 데 그쳤다. 가스공사는 턴오버(실책)도 3개나 내주며 3쿼터에만 33점을 실점했다.

8점 차로 뒤진 채 시작된 4쿼터엔 역전의 의지를 불태웠지만 3쿼터에 벌어진 격차를 따라잡기엔 역부족이었다.

4쿼터 막판 이대성이 스틸에 성공해 할로웨이의 득점을 도우며 추격의 불씨를 살렸다. 그러나 4쿼터 종료 1분이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팀 파울에 걸린 가스공사는 이대헌과 벨란겔, 정효근이 연이은 파울을 범해 추격에 실패했다. 마지막 집중력이 아쉬운 대목이다.

이 패배로 시즌 13승25패를 기록한 가스공사는 6강 플레이오프 진출과 한 발 더 멀어졌다.

권혁준기자 hyeokju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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