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5선발 누가 될까…사자 우리에 감도는 긴장감

  • 권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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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2-14  |  수정 2023-02-14 08:58  |  발행일 2023-02-14 제19면
원투펀치에 외인듀오 확실…3·4선발엔 원태인·백정현 확정적

남은 한 자리 두고 양창섭·황동재·허윤동·장필준 봄캠프 경쟁

삼성 5선발 누가 될까…사자 우리에 감도는 긴장감
왼쪽부터 삼성 투수 양창섭·황동재·허윤동·장필준. 〈삼성 라이온즈 제공〉

일본 오키나와로 봄 전지훈련을 떠난 삼성 라이온즈의 5선발 경쟁이 시작됐다.

삼성은 외국인 투수 데이비드 뷰캐넌과 알버트 수아레즈가 확실한 원투펀치를 담당하고 있다. 3·4선발로는 에이스 원태인과 베테랑 백정현이 확정적이다.

1~4선발투수가 정해진 삼성은 이번 스프링캠프에서 선발진 마지막 퍼즐인 다섯 번째 선발투수 자리를 두고 옥석 가리기에 나섰다.

가장 먼저 물망에 오르는 선수는 양창섭이다. 덕수고를 졸업하고 2018년 삼성 2차 1라운드 지명으로 삼성에 입단한 양창섭은 데뷔 시즌 19경기(17경기 선발 등판)에 나서 87.1이닝을 소화하며 7승6패, 평균 자책점 5.05를 기록해 주목받았다.

지난 시즌엔 6경기 모두 선발 등판해 20.1이닝을 던졌고 2승3패, 평균자책점 8.41로 부진했다.

하지만 이번 스프링캠프에서 진행된 3번의 연습경기에서 2차례 등판해 4이닝을 소화하며 3피안타 2탈삼진 1볼넷 1실점을 기록해 기대감을 키웠다.

경북고 출신 황동재도 5선발 자리를 꿰찰 수 있는 자원이다. 2020년 삼성의 1차 지명을 받은 황동재는 지난 시즌 16경기(13경기 선발 등판)에서 66.1이닝을 소화하며 1승3패, 평균자책점 7.06의 기록을 남겼다.

아직까지 이번 스프링캠프에서 등판하지 않았지만 추후 진행될 연습경기에서 기량을 확인해볼 것으로 예상된다.

2020 삼성 2차 1라운드로 삼성 유니폼을 입은 허윤동은 데뷔 시즌 11경기에서 모두 선발 등판해 45이닝을 소화하며 2승1패, 평균자책점 4.80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엔 12경기 모두 선발 등판해 55이닝을 책임지며 4승3패, 평균자책점 6.55를 기록했다.

지난 9일 일본 오키나와 나고 시영구장에서 진행된 일본 프로야구 니혼햄 파이터스와의 스프링캠프 첫 연습경기에 선발로 나서 2이닝 동안 3피안타 1피홈런 1볼넷 2실점을 기록했다.

베테랑 투수 장필준도 5선발 자원으로 꼽힌다. 2015년 삼성 입단 후 327경기를 소화한 장필준은 단 5번의 선발 등판 경험밖에 없지만 이번 전지훈련에서 선발로 나서 컨디션을 점검했다. 지난 12일 치러진 주니치 드래건스와의 연습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2이닝 1탈삼진 1실점으로 괜찮은 모습을 보였다.

본격적인 5선발 경쟁 체제에 돌입한 삼성이 이번 캠프에서 누구를 낙점할지 주목된다.

권혁준기자 hyeokju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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