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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북구 영일대해수욕장 광장에 설치한 심폐소생술 상설 체험장 1천 번째 체험자가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포항북부소방서 제공> |
이태원 참사를 계기로 심폐소생술에 대한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는 가운데 경북 포항에 설치된 심폐소생술 상설 체험장이 인기를 끌고 있다.
포항북부소방서는 포항 북구 영일대해수욕장 광장에 설치한 심폐소생술 상설 체험장에 1천 번째 체험자가 나왔다고 12일 밝혔다. 주인공은 경기도 의왕시에 사는 김영선 씨다. 김 씨는 여행 차 포항 영일대를 방문했다가 뜻밖의 행운을 누렸다.
김 씨는 "평소 심폐소생술에 관심이 많았지만 직접 실습을 해 본 적은 이번이 처음이다"며 "전문 소방대원에게 심폐소생술에 대해 자세히 배울 수 있었고, 이벤트에도 당첨되는 소중한 경험을 하게 돼 매우 감사하다"고 전했다.
포항북부소방서는 김 씨에게 이벤트 당첨 경품으로 차량용 소화기와 텀블러, 대용량 여행용 보조배터리를 전달했다.
심폐소생술 체험장은 '이태원 참사'를 계기로 응급 대처 능력 중요성이 커진 데 따른 것으로, 시민들이 자율적으로 체험하고 학습할 수 있도록 마련한 공간이다.
체험장 내에는 심폐소생술 교육이 가능한 전문 소방대원 및 의용소방대가 운영 시간 동안 상주하며 심화 교육을 진행한다.
유문선 포항북부소방서장은 "그동안 심폐소생술 상설 체험 부스에 관심을 가지고 체험해주신 1천 명의 체험자들이 실제 위급상황에서 많은 사람들의 목숨을 살려낼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앞으로도 더 많은 시민들이 부담 없이 심폐소생술을 체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기태기자 ktk@yeongnam.com
김기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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