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기선 기재 차관 "당분간 경제 어려워…올해 사우디 인프라 협력 센터 신설"

  • 구경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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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2-24 13:53  |  수정 2023-02-24 13:53  |  발행일 2023-02-24
방기선 기재 차관 당분간 경제 어려워…올해 사우디 인프라 협력 센터 신설
방기선 기재부 1차관. 기획재정부 제공

방기선 기획재정부 1차관은 24일 "당분간 우리 경제 어려움이 지속될 우려가 있는 만큼 정부는 거시경제 안정적 관리에 만전을 기하면서 물가·고용 안정, 수출·투자 활력 제고 등 당면 위기 극복을 위한 정책 노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방 차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비상경제차관회의에서 "고용은 경기둔화 영향 및 기저효과 등으로 증가 폭이 축소되고 물가는 아직 5%대에 머물러 있고 반도체 업황 부진 등 수출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통계청이 24일 발표한 2022년 4분기 가계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양호한 고용 회복세 등으로 저소득층 근로소득이 증가하면서 소득·분배 지표가가 2021년 4·4분기보다 개선됐다. 다만 최근 우리경제가 직면한 대내외 여건을 감안할 때 개선세 지속 여부는 불확실하다는 평가다.

방 차관은 "이러한 경기 하방우려와 물가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해 23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기준금리를 동결했다"며 "23일 대통령 주재 제4차 수출전략회의에서는 올해 수출의 플러스 성장을 달성하겠다는 정부의 강력한 의지를 표명하고 이를 위해 모든 부처가 수출지원역량을 결집하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해외 인프라 수주에도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방 차관은 "해외 수주 500억달러 달성을 목표로 전부처가 영업사원이 돼 두 발로 뛰겠다"며 정부는 민관 합동 원팀 코리아를 구성하는 등 중동과 아시아, 중남미 등 유망 지역별 핵심 프로젝트 수주 해외수주를 위해 모든 정책역량을 총결집하겠다"고 약속했다.

올해 중 사우디 인프라 협력센터도 신설된다. 방 차관은 "네옴시티 수주 등을 위한 사우디 원팀 코리아에 이어 금년 중에 사우디 내 인프라 협력센터 신설을 추진하고, 올해 상반기에는 '인도네시아 신수도 원팀 코리아'를 출범시켜 수도이전·주택·인프라 분야에서의 협력 기회도 창출하겠다"고 설명했다.

고용둔화 문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방 차관은 "고용상황을 면밀히 점검하고 일자리 사업을 신속 집행해 고용둔화에 선제 대응할 것"이라며 "빈일자리 미스매치 해소 방안은 추가 논의를 거쳐 3월 중 발표하고, 향후 추가적인 일자리 대책을 적기에 마련하여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구경모기자 chosim34@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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