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에도 이런 기업이] 덴탈·메디컬 토털 솔루션 기업 <주>덴티스

  • 정우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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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3-02 07:56  |  수정 2023-03-02 21:18  |  발행일 2023-03-02 제13면
투명교정장치 등 독보적 기술로 글로벌 K-메디 입지 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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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에 본사를 둔 <주>덴티스는 임플란트를 주력 제품으로 성장한 치과의료기기 제조 업체다. 지금은 임플란트 외에 LED수술등, 치과용 3D프린터 등으로 사업 다각화를 꾀하며, 덴탈·메디컬 솔루션 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다. 지난해 최고 영업실적을 거뒀고 올해 더 큰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2005년 치과의료機 제조로 첫발
임플란트 68國 수출 급성장 발판
원천기술·R&D 토대 사업다각화
'국내 첫' LED진료등·치과3D프린터
차세대 세계일류상품 선정 등 두각


◆치과의료기기 분야 선도 기업

2005년 설립된 덴티스는 이듬해 첫 임플란트 모델인 '클린란트(CLEANLANT)'를 선보였다. 이름처럼 깨끗한 임플란트를 생산하기 위해 세분화된 공정을 통해 안전성을 확보했다. 이식 후 잇몸 뼈에 고정되는 '골유착'이 뛰어난 것으로 평가받는다. 현재 68개국에 수출되는 글로벌 브랜드로 확실히 자리를 잡았다.

치과용 골이식재 브랜드 '오비스(Ovis)'는 성분·입자·배합과 포장별로 다양한 제품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골이식재는 임플란트 수술의 핵심 요소다. 오비스는 2015년 브랜드 출시 후 다양한 임상시험을 통해 품질력을 검증받았다.

투명교정은 덴티스의 미래 먹거리가 될 신산업 분야다. 투명교정 장치 및 플랫폼 서비스 브랜드인 '세라핀(SERAFIN)'은 이미 높은 인지도를 토대로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있다. 제작부터 배송까지 7~10일이 소요되는 등 신속한 서비스 체계를 구비하고 있다.

덴티스는 투명교정의 잠재력을 보고 독자적인 디지털 플랫폼을 구축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앞서 2020년 교정전문 소프트웨어 전문기업과 교정 솔루션 기업을 덴티스 산하 자회사로 편입했다. 이들 기업의 축적된 노하우를 기반으로 세라핀을 출시했다. 독자 개발한 소프트웨어를 통해 환자를 진단할 수 있다는 점이 큰 특징이다. 국내 최초 투명교정장치 자동화공정을 구축했다. 올해 CE인증(유럽안전인증)을 받고 본격적인 글로벌 시장 진출을 앞두고 있다.

◆사업 다각화와 해외시장 진출

꾸준한 연구개발(R&D) 노력이 덴티스의 급성장을 견인했다. 초창기부터 연구개발에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 원천기술을 바탕으로 줄기차게 사업 다각화에 나서 결실을 보았다. 임플란트를 비롯한 치과의료기기 외에도 다양한 분야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내고 있다.

국내 최초로 선보인 LED진료등 '루비스(Luvis)'는 현재 국내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치과용으로 시작해 전문 병의원, 외과 수술실, 실험실 및 연구실까지 활용 폭이 넓어지고 있다. 2017년 산업통상자원부는 '루비스'를 차세대 세계 일류상품으로 선정했고, 2021년에는 '혁신제품'으로 지정했다.

3D 프린터 라인업도 보유하고 있다. 2015년 국내 최초 치과용 3D 프린터 '제니스(ZENITH)'를 출시해 주목받았다. 기기와 소재는 물론 전용 소프트웨어를 자체 제작한다. 디지털 전문기술팀이 교육과 원스톱 케어서비스를 제공하며 사용자가 3D 프린터를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덴티스는 해외 시장에서의 성장세도 도드라졌다. 일찌감치 미국·중국에 현지 법인을 설립해 영업망을 구축한 것이 효과를 봤다.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에 비해 32% 증가한 869억3천3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수출 비중이 전체 58.3%나 된다.

덴티스는 향후 해외시장 공략을 더 강화할 방침이다. 중국 현지에 임플란트 직영 영업을 시작하고, 미국 내 디지털 덴티스트리 솔루션 공급도 확대할 계획이다. 유럽시장은 스페인을 거점으로 삼아 유통망을 확보하고, 두바이·쿠웨이트 등 중동 신규 시장 진출에도 적극 나설 예정이다.

정우태기자 wtae@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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