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상장 <주>덴티스 심기봉 대표 "利他自利 경영철학 삼아 사용자 친화형 제품 개발"

  • 정우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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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3-02 07:56  |  수정 2023-03-02 07:57  |  발행일 2023-03-02 제13면
R&D에 직원 20%·꾸준한 투자
全분야 수익증대 작년 최고 실적
수술실솔루션·투명교정도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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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신서혁신도시 내 <주>덴티스 사무실. 심기봉 대표가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덴티스 제공>

심기봉 덴티스 대표는 '도전 정신'으로 기업을 일궈낸 경영인이다. 젊은 시절 영업사원으로 커리어를 시작한 그는 주변의 갖은 만류에도 불구하고 창업 전선에 뛰어들었다. 덴티스를 설립한 2005년 당시에는 치과기기 관련 기업은 의료인 출신이 아니면 힘들다는 인식이 팽배했었다.

심 대표는 "즐겁고 열정적으로 일하며 경험을 쌓았다"며 "사업성·시장성에 대한 충분한 확신도 있었다. 고객 이야기를 다양하게 귀담아들으며 편견 없는 시각을 갖게 됐다. 그런 노력들이 밑바탕이 돼서 사용자 친화형 제품을 개발할 수 있었다"고 했다.

지금이야 코스닥 상장사이자, 연매출 1천억원을 바라보는 기업으로 성장했지만 과정은 녹록지 않았다. 그는 "초창기엔 어려움이 많았다. 위기 때마다 저를 믿어준 투자자와 오랜 기간 제 곁에서 자리를 지켜준 직원들의 도움이 컸다"며 "남을 이롭게 하는 것이 곧 나를 위한 것이란 '이타자리(利他自利)'를 경영철학으로 삼았다. 누구나 도움을 받고 살아가고 또 받은 만큼 베푸는 게 중요하다. 서로 존중하는 마음을 갖고 함께 발전하는 덴티스를 만들어가고 싶다"고 말했다.

연구개발은 성장의 원동력이 됐다. 주력 제품군이 자리를 잡았지만 안주하지 않았다. 중장기 전략을 수립하고 실행한 덕에 더 높은 목표를 바라볼 수 있었다. R&D 인력을 꾸준히 확보하고 힘든 시기에도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

심 대표는 "덴티스의 성장 잠재력을 끌어올린 건 바로 연구개발이다. 새로운 구상을 하고 매년 신제품을 출시한다. 올해도 다양한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라며 "현재 전체 구성원 중 약 20%가 R&D 인력이다. 기술경쟁력 강화를 위해 R&D 인력 추가 채용을 계획하고 있다"고 했다.

'치과 토털 솔루션' 기업으로 확실한 입지를 다지고 있는 덴티스는 '수술실 솔루션'과 '투명교정 브랜드' 전문기업으로도 입지를 다지고 있다. 해외 시장 확대에 발맞춰 최근 대구 제3공장 부지(동구 신서혁신도시 내)를 매입했다. 특히 투명교정 브랜드 '세라핀'에 거는 기대치가 크다.

심기봉 대표는 "전 분야에서 수익이 증대되고 있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매출 기록을 경신하는 게 1차 목표"라며 "독보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투명교정은 1위로 올라서겠다. 창립 20주년이 되는 2025년에는 꼭 가시적 성과를 이뤄내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정우태기자 wtae@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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