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중앙회 대경본부 49년만에 분리 유력

  • 정우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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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3-01 18:36  |  수정 2023-03-01 18:40  |  발행일 2023-03-02 제12면
김기문 회장 4선 성공
지역본부 확대 공약
경북본부는 안동 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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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8일 개최된 중소기업중앙회 제61회 정기총회에서 김기문(사진 왼쪽) 회장이 노상철 중기중앙회 선관위원장으로부터 당선증을 받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중소기업중앙회 제공>

중소기업중앙회 대구경북지역본부가 49년만에 대구본부와 경북본부로 분리될 지 여부가 지역 중소기업계에서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벌써부터 분리될 경북본부 설치지역은 경북도청 소재지인 안동이 유력하다는 말이 나돌고 있다. 이는 최근 연임된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의 핵심공약과 연계돼 있어 실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1일 중소기업중앙회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열린 중기중앙회 제61회 정기총회에서 제27대 회장으로 김기문 현 회장(임기 4년)이 재선출됐다.

김 회장의 연임 성공으로 중기중앙회 대구경북지역본부 조직체계에도 적잖은 변화가 예상된다. 김 회장은 앞서 조직개편을 추진하면서 현재 13개 지역본부 수를 18개로 확대한다는 공약을 내걸었다. 첫 신규 본부 설치 지역으로 경북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북본부 설치 지역은 안동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대경본부는 1974년 1중소기업중앙회가 최초 지방조직으로 설립(당시 경북지부)됐다. 지역본부 개편작업이 성사되면 49년 만에 대구와 경북본부로 분리되는 셈이다. 대구경북본부에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총 79개 중소기업협동조합이 운영되고 있다. 대구와 경북에 각각 55개, 24개 조합이 소속돼 있다.

이번 지역본부 개편은 지역거점 확대를 통해 지방조합 활성화와 지역균형발전을 함께 꾀하자는 취지에서 추진되고 있다.

중기중앙회 관계자는 "지역본부가 새로 개편되면 중소기업 현장 의견을 수렴하고 규제 개선을 이끌어내는 본연의 기능이 더 강화될 것"이라며 "지역 특성에 맞는 지원정책을 집중 추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대구와 경북본부간 협업도 지속할 계획"이라고 했다.

한편,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향후 4년 임기동안 중소기업은 글로벌 전문기업으로, 협동조합은 중소기업의 성장 플랫폼으로, 중기중앙회는 정책지원 메카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정우태기자 wtae@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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