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아오토모티브 대구공장 설립···모빌리티 선도도시 탄력 받는다

  • 정우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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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3-02 18:33  |  수정 2023-03-02 18:37  |  발행일 2023-03-03
코아
2일 오후 대구시청 산격청사에서 열린 '코아오토모티브 전기차 구동모터코어 전용공장 설립 투자협약식'에서 홍준표(사진 오른쪽) 대구시장이 김원석 코아오토모티브 대표와 인사를 나누고 있다. <대구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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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완공 예정인 코아오토모티브 대구전용공장 위치도 <대구시 제공>

전기차 분야에서 촉망받고 있는 유망기업인 '코아오토모티브'가 대구에 760억원을 투자해 연구소와 전용공장을 짓는다. 전기차 핵심부품인 구동모터코어를 생산하게 된다. '미래모빌리티 선도 도시'를 지향하고 있는 대구시는 확실한 성장엔진을 장착하게 됐다.


대구시는 2일 산격청사에서 <주>코아오토모티브(대표 김원석)와 구동모터코어 전용 연구소 및 제조공장을 대구국가산업단지 내 건립한다는 내용의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코아오토모티브는 대구국가산단 내 4만475㎡ 부지에 760억원을 투입해 제조공장과 연구소를 짓는다. 올해 6월 착공해 내년 9월 준공한다. 경북 의성에 소재한 이 기업은 조만간 본사도 대구로 이전할 계획이다.


코아오토모티브는 대구의 차부품 중견기업 <주>고아정공에서 친환경차 사업부문을 분할해 지난해 4월 설립됐다. 이 기업이 생산하는 구동모터코어는 모터에서 전기를 발생시키는 핵심부품이다. 전기차 모터 원가의 60%를 차지할 정도로 중요한 부품이다. 2015년 제너럴모터스(GM)의 전기차 모델인 'Volt EV' 모터코어 개발에 참여했다. GM, 포드, 재규어 등 글로벌 완성차 기업에도 납품하고 있다. 작년에는 420억원 규모의 투자도 유치했다.


글로벌 전기차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매출 신장도 기대된다. 내년 하반기부터 대구공장이 본격 가동하면 연간 100만대에 해당하는 친환경차 부품을 생산할 예정이다. 모터코어 뿐 아니라 저출력 구동모터, 하이퍼루프(자기부상 형태 차세대 운송수단) 트랙 등 사업 다각화도 추진한다. 2030년까지 구동모터 부품 글로벌 TOP 10 진입, 매출 1조원 달성을 목표로 내걸었다.


이번 투자 유치를 계기로 대구시는 전기차 모터 중심의 '모빌리티 모터 특화단지' 구축사업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시험·인증·사업화 지원은 물론 원천기술 개발 및 인력양성에도 나선다. 유망기업을 집중 유치해 모터 소재·부품, 모듈을 아우르는 생산거점을 확보할 방침이다.


김원석 코아오토모티브 대표는 "전문 조직 육성과 모터 관련 사업에 집중해 대구를 대표하는 글로벌 친환경차 부품 전문회사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정우태기자 wtae@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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