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영상 인터뷰] '전 세계를 뒤흔든 챗GPT'1편

  • 한유정
  • |
  • 입력 2023-03-03 17:28  |  수정 2023-03-03 17:33
챗GPT가 만드는 뉴노멀 시대 대응전략

 

 

등장하자마자 하루 이용자 1000만 명을 가뿐히 넘기며, 전 세계인의 뜨거운 관심을 받은 대화형 인공지능 챗봇 '챗GPT‘

한국인이 가장 많이 사용하고 있는 포털을 이용한 단순한 검색이나, 챗봇 수준과는 비교가 안될 정도의 높은 수준의 값을 내놓는다. 챗GPT는 기사, 에세이, 논문 작성, 번역, 그림, 작곡,코딩 등 의 기대 이상 성능을 보여 인류의 기대를 넘어서 두려움마저 느끼게 하고 있다.

챗GPT이 일으킨 핵풍은 공상과학 영화에서나 볼 법한 초거대 AI 시대의 시작을 알리는 서막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전 세계를 뒤흔든 챗GPT‘가 만드는 뉴노멀 시대 대응전략에 대해 황영헌 대경기술지주 기술투자본부장에게 들어봤다.

Q : 챗gpt가 대체 뭔가요?

챗gpt는 지금 대화형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인공지능의 한 형태죠. 한 상품명인데 사실은 그전에도 인공지능이 사람들에게 엄청난 충격을 줬던 적이 있습니다.

이세돌과 붙었던 알파고였죠. 알파고와 이세돌이 붙어서 4대1로 알파고가 이겼는데 그때 이세돌이 거둔 1승은 인류가 알파고랑 붙어서 얻은 최초의 승리이자 최후의 승리예요.

그만큼 알파고는 지금도 계속 진화를 해서 이제는 사실은 이제 더 이상 진화를 멈췄죠 더 이상 발전할 데가 없으니까 그래서 인공지능이 어마어마한 능력이 있다는 것을 보여줬었는데 그것이 일반인들이 사용하는 데는 이제 한계가 있었거든요.

그런데 챗Gpt는 내가 답을 넣고 또 이제 질문을 넣고 답을 보고 거기에 대해서 또 이제 다른 질문을 하고 또는 내가 이제 편지를 써 달라든지 또는 이제 내가 애인한테 하고 싶은 메시지를 만들어 달라든지 연설문을 만들어 달라든지 우리가 일상적으로는 많은 것들 번역을 해달라든지 이런 부분들 또 이제 심지어 코딩까지도 하죠.

그런 것들이 너무나 자연스럽게 또한 아주 이제 전문가들이 하는 수준의 콘텐츠를 반복적으로 우리한테 이제 노출시키는 걸 보면서 사람들이 굉장히 놀랐던 거죠.

소위 거대 인공지능이라고 불리는데 이 기술 기반은 딥 러닝이고 그래서 이제 거대 인공지능이라고 이야기하는 거는 어마어마하게 많은 데이터를 통해서 인공지능 학습을 시켰고 또 이제 어마어마하게 많은 컴퓨팅 자원이 이 문제를 해결하기 때문에 거대 인공지능이라고 하죠.


Q : 챗gpt vs 바드. AI시장이 본격적으로 전쟁터가 되는 건가요?

전쟁터가 되는 거예요. 그런데 이게 세계대전이면 좋겠는데 사실 이 전쟁에 뛰어들 수 있는 나라가 거의 없어요. 거대 ai라고 하는데 거대 ai인데 지금 이제 챗gpt3.5가 이게 파라미터가 1750억 개라 그러거든요. 근데 이제 내년에 출시될 챗gpt 4.0은 파라미터가 100조 개나 된대요


파라미터는 아까 이제 뇌를 흉내를 냈다고 그랬는데 신경 세포가 이렇게 쭉쭉쭉 연결이 돼 있어요. (다른 신경세포랑) 요걸 한개 한개를 다 파라미터라 그럽니다. 이게 무려 100조개가 연결된 그게 이제 gpt거든요.(챗gpt 4.0인데) 지금 이제 챗gpt 3.5는 아마 한 수백억 대 또는 수천억 대의 돈이 들어갔을 거라고 생각을 하는데 지금 4.0은 수천억 내지 수조 원이 들어가는 시스템이라고 그러거든요.

그러니까 수조 원을 시스템에 투자할 수 있는 인공지능을 개발할 수 있는 회사는 아마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아마존 같이 시가 총액이 1조 달러를 넘는 아니 천조 원을 훨씬 넘는 회사들만 가능한 거예요.

우리나라 올해 예산이 690조인가 그 정도 되거든요. 그러니까 우리나라에서 1년 동안 쓰는 예산보다도 훨씬 기업 가치가 큰 기업들이 뛰어들 수 있고 그러면은 미국이 가능하고 여기에 필적할 수 있는 데는 중국 그러니까 아마 미국이나 중국 정도만 거대 AI에서 제대로 된 성과를 낼 수 있지 나머지 나라는 흉내도 못 낼 것 같은 흉내는 낼 수 있겠죠. 그렇지만 제대로 경쟁이 될 수가 없을 거예요.


Q : 한국에서도 한글형 챗gpt를 내놓는다고 하는데 경쟁력이 있을까요?

이제 거대 ai는 결국 데이터량이 키 팩트예요. 그리고 이제 시스템의 크기 얼마만큼 많은 컴퓨터들이 빠르게 동시에 병렬적으로 결과를 만들어내느냐는 건데 아까 이야기한 것처럼 진짜 수조 원을 투입하는 미국 회사에 비해서는 우리가 시스템에 있어서도 엄청나게 열세고

무엇보다 데이터량이 너무 적은 거예요. 전 세계에 많은 콘텐츠들이 영어로 작성되어 있는데 우리는 한글이잖아요. 근데 물론 한글만 보면 미국 챗gpt나 바드가 처리하는 한글보다는 우리가 많을 수 있어요.

네이버라든지 카카오 같은 데서는 그렇지만 전체적인 성능에 있어서는 굉장히 열등할 거고,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이제 한글 챗gpt를 만든다.초이스를 하고 또는 gpt의 기능을 가진다. 이거는 충분히 가능하지만 여기에 이제 또 다른 기능들 다른 역할들을 만들어내는 데 있어서는, 한국에서 만들어내는 것이 거대 자본을 들여서 만드는데  경쟁이 되기는 쉽지 않을 겁니다.


Q : 챗gpt에 지방의 역할 등 어떻게 대응 해야 될까요?

이제 그게 이제 굉장히 우리가 고민을 많이 해야 되는 부분인데 우리가 선진국에서 하는 또는 수도권에서 하는 챗gpt 와 같은 거대 AI를 개발한다는 건 이제 포기를 해야 된다고 생각을 합니다.

만약에 참외 농사를 인공지능을 통해서 진짜 건강한 참외 맛있는 참외를 구별해낼 수 있는 그런 인공지능 기능을 개발한다 그러면 참외에 대한 사진 참외에 대한 정보는 경북이 제일 많을 거예요.

또 섬유에 관련된 사진이나 섬유에 관련된 정보들은 제일이라고는 말은 못 하지만 그래도 꽤 많을 거예요. 그죠 또 대구에 기계가공 분야들이 많잖아요 소위 말하는 소부장 분야에 부품들의 불량을 진단한다든지 소리만 듣고 이거 뭐 문제가 있다.

또 전체적인 형상을 보고 이게 잘못된 것 같다. 이게 현재는 사람들이 하고 있는데 이 사람들이 언젠가는 은퇴를 하실 거고 또 사람들도 피곤할 수도 있고 지칠 수도 있고 그랬을 때 이럴 때 이제 인공지능이 적합한 거거든요.

그런 정보들을 많이 모아서 대구가 경북이 많이 가지고 있는 콘텐츠를 가지고 인공지능을 구현한다 그러면 그거는 충분히 경쟁력이 있겠죠.

그리고 이런 다양한 분야의 인공지능을 개발할 때 이걸 이 사람은 이 회사에 이 과제는 저 회사에 이렇게 나눠주는 것보다는 한 회사를 정말 인공지능을 제대로 만드는 회사로 만들고 여기가 이제 지역에 있는 다양한 산업에 컨설팅을 하고 개발을 하고 지원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그러면 이 회사의 경쟁력이 또 이제 대구 경북에 있는 많은 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기여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결국은 선택과 집중이라고 생각을 해요.


Q : 챗gpt는 인류에게 미치는 순기능이 많을까요? 역기능이 많을까요?

순기능이 많겠죠. 그러니까 이제 우리가 유럽에 가면 근로 시간 한 30시간 시간밖에 안 돼요 우리가 지금 52시간 이야기를 하는데 그럼 30시간을 일해도 어떻게 우리보다 이렇게 저렇게 부유하게 살 수 있을까요. 거기는 어쨌든 시스템이 잘 돼 있는 거죠. 그래서 만약에 우리가 이제 1시간 고민하는 걸 얘가 1분 만에 처리를 해준다 그러면 한 시간의 시간이 이제 빌 수가 있는 거거든요.

그래서 이 시간들은 결국은 어 문학을 하고 예술을 하고 소통할 수 있는 많은 시간이 생기는 거예요. 시간이 사람들을 더 무료하게 하고 더 힘들게 할 수도 있지만 일단 그런 가능성이잖아요. 이게 여유를 준 거잖아요. 그걸 활용하는 건 이제 우리의 문제이기 때문에 더 긍정적으로 되지 않을까요. 그리고 이제 지금 전 세계가 사실 저출산으로 가고 있는데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는 이건 이제 저출산 문제를 인구를 늘리기 위한 해결책이 아니라 저출산 초고령화 사회에 대한 굉장히 강력한 문제 해결 수단이 챗gpt와 같은 거대 ai가 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Q : 챗gpt에 대해 마무리해 주신다면?

어떤 좋은 툴이 들어와도 그것을 잘못 활용하는 사람들은 분명히 있는 거고요 이게 이제 진짜 잘 활용해서 인류의 성장에 기여를 할 수도 있을 거예요. 어쨌거나 이제는 모든 게 바뀌어야 되는 거예요. 공무원이 일하는 방식도 바뀌어야 되고 학교에서 공부하는 방식도 바뀌어야 되고 사람을 만나는 방식도 바뀌어야 되고 농사짓는 방법도 또는 병원도 바뀌어야 돼요.

정말 우리가 이제 변화하는 미래에 대해서 깊이 숙고를 하고 그럼 나는 여기서 어떻게 대응해야 될 것인가 전방위적으로 다 고민을 해야 돼요.특히 정책을 만드시는 분들이 정말 깊이 고민을 해야 되고 두 번째 자녀를 키우시는 분들 우리 애가 미래에 진짜 제대로 된 역할을 할 수 있는 정말 이렇게 뛰어난 사람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될 것인가

지금처럼 하는 그냥 단순 문제 풀이 기계 그다음에 단순하게 암기해서 답을 찾는 이런 교육은 전혀 의미가 없어지잖아요. 그럼 이 친구들이 정말 다양한 시도를 하고 다양한 도전을 할 수 있는 그런 교육 환경에 던지고 스스로가 판단하고 스스로가 결정할 수 있도록 돕는 그런 교육의 혁신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김수일 maya1333@yeongnam.com
한유정기자 kkama@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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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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