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 유럽 대표단, 지방시대 글로벌 가치 외교 실현

  • 백종현
  • |
  • 입력 2023-03-06  |  수정 2023-03-06 07:18  |  발행일 2023-03-06 제9면
구미시 유럽 대표단, 지방시대 글로벌 가치 외교 실현
김장호 구미시 대표단장 일행이 독일 볼프스부르크 시청에서 우호 결연 의향서에 서명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구미시 제공>
구미시 유럽 대표단, 지방시대 글로벌 가치 외교 실현
구미시 대표단이 독일 볼프스부르크 시청에서 우호 결연 의향서에 서명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구미시 제공>

경북 구미시 대표단이 독일, 스페인, 프랑스에서 지방시대의 글로벌 가치 외교를 실현하고 5일 귀국했다.

김장호 구미시장이 단장을 맡고, 금오공대, 구미상의, 기업인 대표 등 35명으로 구성된 구미시 대표단은 지난달 24일 독일 볼프스부르크 시청에서 데니스 바일만(Dennis Weilmann) 시장과 우호 결연 의향서에 서명했다. 이날 대표단은 볼프스부르크 상공회의소, 오픈 하이브리드 랩 팩토리를 방문해 경제협력과 국제교류 확대 방안을 협의했다.

볼프스부르크시는 폭스바겐 본사와 생산공장이 있는 독일의 대표 산업도시로 구미시는 2011년부터 경제·인적·산업 분야에 걸쳐 교류하고 있다.

대표단은 지난달 27일부터 2일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세계 최대 이동통신 산업 전시회 'MWC 2023'을 참관하고 유럽 비즈니스 교류회를 가졌다. 또 SKT, 삼성전자, KT, 화웨이, 노키아 전시관을 방문해 세계 최신 기술 동향과 현지 시장을 확인하고 수출 기업의 지원 방안을 모색했다.

전 세계 200여 개국에서 기업체 2천여 개가 참가하고, 10만 명을 웃도는 관람객이 몰리는 ‘MWC 2023’은 모바일 관련 ICT 전시회로 6세대 이동통신(6G), 인공지능(AI), 로봇, 메타버스 등 최신 기술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다.

지난달 28일에는 대표단과 스페인 대한민국 영사관, 바르셀로나 상공회의소, 카탈루냐 무역 투자청을 포함한 기관·기업체 대표 100여 명과 함께 구미시 유럽 비즈니스 교류회를 열었다. 구미시가 가진 모바일, 디스플레이 제조업 기술을 바탕으로 반도체, 방산, 메타버스, 2차전지 등 미래 첨단산업 육성과 해외시장 진출을 논의했다.

2일에는 프랑스 그르노블 알프스 메트로폴을 찾아가 크리스토프 페라리(Christophe Ferrari) 의장과 도시 우호 결연 의향서에 서명했다. 대표단은 가장 혁신적인 연구소로 꼽는 CEA 연구소 쇼룸, 슈나이더 일렉트릭 기업 등을 방문하고 2차전지, 마이크로, 나노, AI 등 첨단기술 중심지 명문 대학, 대형 연구소와의 협력을 약속했다. 현지에서 프랑스 대한민국 대사와 면담을 통해 구미지역 기업의 유럽 시장 진출 지원에 적극적 협조를 당부했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디지털 전환시대에 유럽 선진 도시와 글로벌 외교 협력 강화로 지방 외교 가치 실현을 선도했다"며 "유럽은 물론 전 세계 경제 강국과 협력 강화를 통해 새로운 수출 먹거리를 발굴해 글로벌 경제도시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백종현기자 baekjh@yeongnam.com

기자 이미지

백종현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사회인기뉴스

영남일보TV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

영남일보TV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