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이상 노후 공장 화재안전조사 결과 위반사항 110건 무더기 적발

  • 김형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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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3-08  |  수정 2023-03-07 17:04  |  발행일 2023-03-08 제9면
대구소방안전본부 노후 공장 표본 조사 결과
20년 이상 노후 공장 화재안전조사 결과 위반사항 110건 무더기 적발
노후 공장 직원을 대상으로 대구소방안전본부 관계자가 화재 시 대처를 위한 소화기 사용법을 설명하고 있다. <대구소방안전본부 제공>

대구에서 노후 공장 화재 안전성 여부를 점검했더니 총 61곳에서 위반사항 110건이 무더기 적발됐다. 대구소방안전본부가 지난해 12월과 올해 2월 실시한 노후 공장 표본 조사 결과다.

대구소방안전본부는 지난해 12월 대구 달서구 월암동 종이포장 제조공장과 달서구 이곡동 섬유공장 등 화재가 잇따르면서 올해 2월까지 두 차례 노후 공장 표본 화재안전조사를 벌였다고 7일 밝혔다. 반복적인 대형화재 예방과 주요 산업시설 화재안전대책 일환이다.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1월까지 진행된 1차 조사에서는 준공 20년 이상 경과한 공장 290개소를 표본조사했다. 2월에 추진한 2차 표본조사에서는 준공연도 20년 경과 및 연면적 1천500㎡ 이상, 종이·섬유·목재·섬유화학 등 취급업종 400개소를 우선 선정해 합동 화재안전조사와 화재예방지도를 병행했다.

그 결과 총 표본대상 690개소 중 61개소에서 위반사항 110건(조치명령 99건, 기관통보 11건)을 적발해 조치 중이다.

이에 대구소방안전본부는 산업안전 관리공단 이사장 등 관계자와 간담회를 통해 화재 예방대책을 공유하고, 공장 관계자에 대한 화재안전교육 실시 및 지역 전체 공장에 대한 화재예방 서한문 발송 등 조치를 취했다.

정남구 대구소방안전본부장은 "위반사항에 대해서는 빠른 시일 내 조치를 완료하도록 지도할 계획"이라며 "지속적인 교육·훈련과 협력체계 강화 등 공장화재 예방과 피해 최소화를 위해 관계자들의 각별한 주의와 관심을 당부드린다"라고 말했다.

김형엽기자 kh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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