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식 고용부 장관, "빈 일자리 신속하게 메우겠다"

  • 구경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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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3-08 16:11  |  수정 2023-03-08 16:11  |  발행일 2023-03-08
구인난 겪는 중소기업 '납품 대금 연동제' 참여 확대



이정식 고용부 장관, 빈 일자리 신속하게 메우겠다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 연합뉴스.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은 8일 "올해 경제상황이 녹록치 않고 고용에 대한 전망도 밝지 않다"고 밝혔다.

이정식 장관은 이날 열린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취업자 수 증가 폭 둔화로 구직난이 예상되는 것과 동시에 기업은 여전히 일할 사람을 구하지 못하는 모순적인 상황에 봉착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올해 1월 취업자 수는 41만1천명 증가해 지난해 평균 81만6천명의 절반 수준이다. 또 KDI, 한국은행 등은 올해 평균 취업자 수 증가를 10만명 내외로 전망하고 있다. 지난해 3분기 기준 미충원 인원은 18만5천명으로 코로나 이전에 비해 2배 이상 증가했다.

이 장관은 "올해 경기둔화 등으로 새로운 일자리 창출 여력이 크지 않은 상황에서 빈 일자리를 신속하게 메워 고용 모멘텀을 유지하는 것이 시급한 과제다"라고 강조했다.

정부는 전국 고용센터에서 운영 중인 '신속 취업 지원 TF'를 최근 구인난 상황을 반영, 중점지원 업종 재선정 등을 통해 개편하고 광역단위 채용지원·업종별 채용특화 사업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

외국 인력은 산업계의 숙련근로자 수요를 고려해 숙련기능인력(E-7-4) 쿼터를 연내 추가 확대(2022년 2천명 → 2023년 5천명 이상)할 예정이다.

또 구인난이 집중된 중소기업의 임금 지불 능력 개선을 위해 원재료 가격 변동분을 납품 대금에 반영하는 '납품대금 연동제' 참여기업을 올해 안에 6천개까지 확대한다.

이 장관은 "그간 고용둔화에 대응해 직접 일자리, 고용장려금 등 단기·임시적 일자리 제공을 주로 해왔다면, 이번 대책은 노동수요-공급-매칭 등 종합적 관점에서 빈 일자리를 메우는 노력을 통해 민간일자리를 중심으로 노동시장 활력을 제고하고자 한다"고 했다.
구경모기자 chosim34@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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